율현터널 화재·탈선 대비 비상대응훈련도
  • ▲ 수서발 고속철.ⓒ㈜SR
    ▲ 수서발 고속철.ⓒ㈜SR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오는 12월 개통 예정인 수도권고속철도와 관련해 8일부터 수서발 고속철도(SRT)에 대한 종합시험운행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11월 말까지 SRT를 수서∼평택(61.1㎞) 구간에 본격 투입해 철도시설 품질, 안전성, 열차운행 적합성 등을 검정한다.

    철도공단은 고속철 운영사인 ㈜SR, 교통안전공단, 철도기술연구원 등과 함께 종합시험팀을 구성해 시설물검정시험과 영업시험운전을 진행한다.

    시설물검정시험은 8일부터 오는 10월24일까지 수서~지제, 지제~천안·아산 구간에 시험 장비를 탑재한 SRT를 총 772회 투입해 노반, 궤도, 전차선, 송·변전, 신호, 정보통신시스템 등 108개 항목을 검증한다. 궤도와 터널성능, 전력품질, 신호시스템 고주파 영향, 차량진동특성 등 14개 핵심 항목은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시험결과의 신뢰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영업시험운전은 11월 한 달간 진행한다. 수서~지제, 수서~부산·목포 구간에 SRT를 총 1440회 투입해 열차운행 일정, 관제시스템, 역사 설비 점검, 기관사 노선 숙지 훈련 등을 시행한다.

    공단은 SR,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지방자치단체, 소방서 등과 함께 율현터널(52.3㎞) 내 열차 화재·탈선 사고 발생에 대비한 비상대응훈련도 시행할 계획이다.

    강영일 공단 이사장은 "종합시험운행을 통해 수도권고속철도의 품질과 성능을 확보하고 한국 철도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