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교육 대비 플랫폼 구축·대학 경쟁력 강화
  • ▲ 9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교육부 등 2017년 업무보고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등 참석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9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교육부 등 2017년 업무보고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등 참석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 교육을 대비하기 위해 디지털교과서, 지능형 학습분석 플랫폼이 구축되고 학부모 부담 완화를 위한 유치원 입학관리시스템이 확대된다.

    저소득층 학업우수자의 경우 학자금대출 원금 중 최대 30%를 지원,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안 및 2주기 대학구조개혁 방안 등이 올해 중으로 발표한다.

    9일 교육부는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교육부는 올해 교육개혁 완수, 창의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연구 혁신, 교육지원 등에 맞춘 계획을 추진한다.

    자유학기-일반학기 연계 시범·연구학교는 지난해 80개교에서 400개교로 늘리고, 학년 전체를 자유학기로 운영이 가능한 법령 개정으로 '자유학년제' 도입 기반을 마련, 고교 위주 진로교육 집중학년·학기제를 초등학교 등 전 학교급으로 확대한다.

    올해 초등학교 1~2학년을 시작으로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됨에 따라 교과용도서(845책), 교수학습자료(30종), 평가기준(14종)을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2018학년도 수능 영어영역은 절대평가로 시행되면서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2021학년도 수능 개편안을 올해 7월까지 마련한다.

    2주기 대학구조개혁 평가 방안은 올해 3월 발표하고 대학과 기업이 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채용을 연계하는 '사회맞춤형학과' 지원사업을 추진, 일반대학 20개교 및 전문대 44개교에 978억원이 투입된다.

    원하는 교과목을 선택하는 '교과중점학교'는 지난해 231교에서 300개교로 늘리고 제2외국어, 융합과목 등 다양화한다.

    내년부터 중학교에서 필수화되는 소프트웨어(SW)교육과 관련해 중등 교원 200여명을 충원하고, SW교육 연구·선도학교를 지난해보다 300개교 늘린 1200개교로 확대하기로 했다.

    실감형 디지털교과서에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을 도입하고, 무선망 등 인프라를 확충한다.

  • ▲ 2017년 주요 업무계획. ⓒ교육부
    ▲ 2017년 주요 업무계획. ⓒ교육부


    학생 학습활동 정보를 분석해 개인 성취를 진단하는 지능형 학습분석 플랫폼 개발을 올해부터 추진, 대학 역량 강화 및 융복합 인재 양성 기반 구축을 위해 학과·전공 간 통합 등 융복합교육 활성화에 나선다.

    '인문학진흥 5개년 기본계획'을 이달 중 수립해 인문학 진흥 및 대중화 도모에 나서고 기초연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10년 이상 장기연구를 신규 과제를 현재 10% 수준에서 최대 20%까지 확대한다.

    산학협력 분야는 인문·사회·예술계열로 다양화하고, 산학선도형 대학을 육성하는 LINC+사업에는 70개교 내외를 선정해 2293억원 지원한다. 의학 바이오 등 고부가가치 분야 원천기술 사업화를 위한 브릿지사업에는 20개 사업단을 선정해 150억원을 투입, 창업환경 구축을 위한 160억원 규모의 대학창업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대학재정지원사업은 자율공모, 예산총액배분 등을 통해 대학 자율성을 확대한다. 사업 개편 등을 통해 연구, 교육, 산학협력, 대학자율역량강화로 단순화하기로 했다.

    양극화 해소를 위해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밀집한 중·고교는 '두드림 학교' 의무 지정을 권장하고, 학업 중단 학생을 위해 의무교육 단계 학습 및 학력취득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자율형 공립고, 농산어촌 거점 학교 역량 강화 등 교육여건이 열학한 지역의 교육력 제고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학부모 부담 와화를 위해 '유치원 입학관리시스템'을 올해 11월까지 전국으로 확대해 과열 경쟁이 해소될 수 있도록 하고, 초등돌봄교실의 경우 올해 신규 증축 등을 통해 돌봄환경 개선에 나선다.

    교육비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방과후 학교' 운영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학원 옥외비가격표시제' 전면 실시로 교습비를 외부에서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다자녀 가구의 경우 셋째 이상 자녀 대상 국가장학금 지원 규모는 지난해 대학 1~3학년 2015억원에서 올해 1~4학년 2600억원으로 확대한다. 소득 3분위 이하 저소득층 학업성적 우수 학생 약 100명은 학자금 대출 원금 30%, 이자 전액 면제 혜택으로 학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

    모든 학교 시설의 내진 보강, 석면 제거 등을 20년 내에 완료하기 위해 매년 5천억원을 투입, 우레탄 트랙이 설치된 학교의 교체 작업은 올해 중으로 완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