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젋은 감성의 중형 세단 이미지디젤 평균연비 '16.4km/L' 가솔린 2.0 '12.0km/L'부드러운 코너링, 안정적 승차감 등 일품
  • ▲ SM6.ⓒ르노삼성
    ▲ SM6.ⓒ르노삼성


    르노삼성의 중형 세단 SM6는 지난해 출시 이후 약 1년만에 판매대수 7만대를 웃돌며 인기를 끌고 있는 베스트셀링카다. 만 1년을 꽉 채웠음에도 여전히 중형 세단 인기모델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달 SM6는 내수판매 4848대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이는 전월 대비 24.3% 늘어난 수치다.

    기자는 최근 경기도 일산 킨텍스 인근에서 진행된 르노삼성 전 차종 시승행사에 참가했다. SM6 디젤·가솔린을 비롯해 QM6, SM3, SM7, QM3 등을 선택해 시승할 수 있는데, 기자는 SM6 디젤과 가솔린 2.0을 선택했다.

    시승은 경기도 일산 소재 엠블호텔에서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까지 약 40km 거리를 왕복하는 총 80km 코스였다. 출발은 SM6 디젤로 했고, 가솔린 차량으로 복귀했다.

    중형 세단은 중년층이 주로 탑승한다는 이미지가 강해 올드한 느낌이다. 하지만 SM6의 외관은 보다 젊다. 부드러운 곡선 디자인에 전면부의 C자형 시그니처 라이팅이 세련된 느낌을 연출한다. 후면부는 길게 뻗은 LED테일 램프가 조화를 이뤄 강인한 인상을 심어준다.

    차체는 디젤, 가솔린 모두 같다. 전장 4850mm, 전폭 1870mm, 전고 1460mm로 내부는 넓고 차제는 낮아 안정적이다.

    성능면에서는 출력 및 연비 등의 차이가 있다. SM6 디젤은 최고출력 110마력, 최대토크 25.5kg·m이다. 가솔린 2.0은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20.6kg·m으로 디젤 모델 보다 출력이 뛰어나다.

    디젤 모델은 출력이 다소 떨어지지만 연비로 이를 상쇄한다. 디젤 모델은 복합연비 16.4km/L로 가솔린 2.0 모델 복합연비 12.0km/L를 앞선다.

  • ▲ (왼쪽부터)SM6 스티어링 휠, S-Link.ⓒ르노삼성
    ▲ (왼쪽부터)SM6 스티어링 휠, S-Link.ⓒ르노삼성


    SM6의 특징 중 하나인 멀티센스 기능도 활용했다. 컴포트, 스포츠, 에코, 뉴트럴, 퍼스널 등 총 5가지 항목으로 구성돼 주행자의 성격에 맞는 주행을 지원한다.

    스포츠 모드 활용 시 중앙 디스플레이 등이 붉은 빛으로 변했고 스티어링 휠에서 묵직함이 느껴졌다. 고속주행 시 주행 편의성이 뛰어났다. 컴포트 모드에서는 디스플레이 색상이 푸른색으로 변하고 좌석 마사지 기능 등도 구현됐다.

    먼저 디젤 모델로 도심을 벗어나 자유로를 달렸다. 110마력으로 초반 가속 시 다소 시간이 소요됐지만 속도가 붙은 뒤로는 편안하고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했다. 평일 뻥 뚫린 도로 위에서 100km/h 가량의 고속으로 달려봤지만, 풍절음과 엔진소리가 귀에 거슬리지 않았다.

    가솔린 모델은 디젤 모델과 비교해 보다 정숙하고 편안한 드라이빙이 가능했다. 가속 시에도 부드럽게 쭉 뻗어 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코너링 역시 부드럽게 차체를 잡아줘 안정적이었다.  

    시승 후 평균연비 확인 결과, 디젤 모델 18.9km/L, 가솔린 2.0 모델 14.3km/L로 모두 공인연비 이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