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키스-한국수력원자력-한화솔라파워 등 한화큐셀에 기술 및 자금 지원
  • ▲ 수상회전식 태양광 발전 설비.ⓒ솔키스
    ▲ 수상회전식 태양광 발전 설비.ⓒ솔키스


    한화큐셀이 솔키스(Solkiss), 한국수력원자력, 한화솔라파워 등과 손잡고 '수상회전식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한다.

    21일 한화큐셀은 수상회전식 태양광 발전의 핵심 기술을 보유한 솔키스와 협업해 기존 태양광 발전소와는 다른 수상회전식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큐셀과 솔키스는 수상회전식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위한 제품 및 기술력을 제공하고 한국수력원자력과 한화솔라파워는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수상회전식 태양광 발전은 땅 위가 아닌 물 위에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으로 솔키스가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자사가 생산하는 태양광 모듈(module)을 솔키스에 공급하고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도 담당한다. EPC는 설계(engineering), 조달(procurement), 시공(construction) 등을 의미한다. 

    수상회전식 태양광 발전은 광원을 따라 회전할 수 있도록 설비를 만들어 에너지 효율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화큐셀, 솔키스, 한국수력원자력, 한화솔라파워 등이 함께 참여해 건설하는 수상회전식 태양광 발전소는 80MW(메가와트) 규모가 될 예정이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수상회전식 태양광 발전은 국토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모듈을 냉각시키는데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태양을 추적하는 회전식 태양광 발전은 기존 발전소 보다 10~20% 이상의 추가 발전량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법적으로 정한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를 지킬 수 있게 된다.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해 SK E&S, GS EPS, GS파워, 포스코에너지 등 500MW 이상 신재생에너지가 아닌 에너지원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18개사는 의무적으로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거나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회사에게 돈을 주고 인증서를 구매해야 하도록 법이 규정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2010년 중국 솔라원파워홀딩스를 인수하면서 태양광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솔라원파워홀딩스를 한화솔라원으로 사명을 바꿨고 2012년에는 독일의 큐셀(Q-cells)을 인수했다. 한화솔라원과 큐셀을 합병해 탄생한 한화큐셀코리아가 현재 그룹의 태양광 사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룹의 석유화학사인 한화케미칼과 한화종합화학도 태양광 사업 분야에 진출해 있다. 한화케미칼은 태양광 발전의 기초소재인 폴리실리콘(polysilicon)을 생산하고 있고 TPA(terephthalic acid) 전문 생산업체인 한화종합화학은 최근 한화솔라파워를 100% 출자해 설립했다. 한화솔라파워는 태양광 발전 관련 설비를 생산한다기 보다는 영업력 확대라는 측면이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