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LG' 하반기 '스마트폰 가을 대전' 전개대화면 수요 많은 '북미' 중심 마케팅 역량 총동원"아이폰8 출시까지 신제품 판매 집중…주요 시장 선점 전략"
  • ▲ 삼성 갤럭시노트8 딥씨 블루. ⓒ삼성전자
    ▲ 삼성 갤럭시노트8 딥씨 블루. ⓒ삼성전자


    [뉴욕(미국)=윤진우 기자] 삼성전자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을 내달 15일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하면서 '스마트폰 가을 대전'이 본격 전개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파크 애비뉴 아모리(Park Avenue Armory)에서 6.3형 크기의 갤럭시노트8을 공개했다. 갤노트8은 패블릿(폰과 태블릿의 합성어)에 걸맞는 대화면에 S펜, 듀얼카메라 등 갤럭시 스마트폰 고유의 강력한 성능을 그대로 계승했다.

    갤노트8이 전격 공개되면서 하반기 스마트포 시장의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노트8의 판매는 내달 15일부터 진행된다. 사전예약판매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내달 2일부터 14일까지가 유력하다.

    삼성전자는 최대 경쟁사인 애플의 아이폰8이 출시되는 9월 중순까지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주요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대화면 수요가 많은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마케팅 역량을 집중한다.

    올해로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는 애플의 반격도 거셀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내달 중순 아이폰8을 공개할 계획이다. 

    아이폰8은 18대 9 화면비의 베젤리스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듀얼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아이폰 최초로 무선충전과 '가상 홈키'를 구현하는 등 기존과 다른 차별점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의 공세도 거세다. 오는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전략 스마트폰 V30을 공개하는 LG전자는 6인치 대화면폰 'V30'을 앞세워 글로벌 Top 3 지키기에 나선다.

    LG V30은 스마트폰 중 최고 수준인 F1.6의 조리개값과 글라스 소재 렌즈를 적용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더욱이 18대 9 화면비의 6인치 올레드 풀비전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극한의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10분기 연속 적자에 빠진 MC사업본부의 내부 사정을 감안할 때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 없는 힘겨운 싸움이 이뤄질 수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아이폰8이 출시되기 전까지 마케팅 역량을 총동원해 노트 판매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며 "대화면 수요가 많은 한국, 미국과 함께 수요가 급증하는 아시아와 유럽시장에서의 움직임도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