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얼굴인식 알고리즘 탑재된 출입관리 솔루션 '클레스' 선봬NSOK, '인공지능 무인점포-부모 안부 상품' 등 스마트시티 상품 내놔"'흔들림 보정'이 강점"…한화테크윈, '와이즈넷 엑스' CCTV 시리즈로 맞불
  • ▲ 에스원 전시 부스 전경ⓒ전상현 기자
    ▲ 에스원 전시 부스 전경ⓒ전상현 기자

     

    14일 오전 10시가 조금 넘은 시각에 찾은 일산 킨텍스의 '세계 보안 엑스포(SECON) 2018' 행사장은 이미 많은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SECON'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등 정부부처가 공동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총 20개국의 500여 보안기업들이 참석, 부스마다 해외 바이어들의 줄로 바디딜 틈이 없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SECON의 핵심 키워드로 '얼굴인식'과 '스마트시티형 보안'을 꼽았다. 한국 기업들 역시 이에 발맞춰 다양한 기술들을 선보이고 있었다.

    전시장에 들어서자 에스원의 차세대 통합 출입관리 솔루션 '클레스' 체험관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 ▲ 에스원 클레스 솔루션ⓒ전상현 기자
    ▲ 에스원 클레스 솔루션ⓒ전상현 기자



    이번에 출품하는 솔루션 CLES는 얼굴인식 기반의 스피드게이트를 포함해 내방객 출입관리, 건물 내 잔류자 안전 확인, 모바일 사원증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특히 얼굴인식 등 첨단 보안기술과 사용자 편의성을 중시하는 최신 트렌드에 발맞춰 출입관리의 보안성과 편의성을 모두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에스원이 자체 개발한 얼굴인식 알고리즘은 인공지능의 한 분야인 딥러딩 기술을 적용해 인증률을 획기적으로 높였단 설명이다. 인식률 99.9%로 KISA(한국인터넷진흥원)가 발급하는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얼굴인식 알고리즘이 탑재된 F-Pass(얼굴인식 스피드게이트)는 빠른 인증 속도와 다양한 출입옵션(카드, 얼굴, 카드+얼굴 등)을 선택할 수 있어 보안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만족한다.

    또한 앱 방식의 모바일 출입증으로 사원증 패용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M-Pass(모바일 사원증), 온라인 방문예약 및 MDM기능(카메라, 음성녹음 기능 차단)으로 효율적인 방문객 관리가 가능한 V-Pass 등 다양한 출입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화재 등 위급상황 발생시 잔류자의 위치를 확인하고 문자메시지를 발송, 잔류자의 대피를 유도하는 Safety Scan(잔류자안전확인솔루션)도 가능하다.

    클레스 외에도 터널 내의 돌발상황을 자동으로 감지해 알려주는 터널 사고 예방 솔루션과 랜섬웨어, 해킹 등의 위협으로부터 회사의 정보자산을 보호하는 정보보안 솔루션 등도 함께 소개됐다.

    특히 터널 사고 예방 솔루션은 평상시 도로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 하지만, 돌발상황 발생시 15초 이내에 관련 사고내용을 분석·판정해 운영자에게 통보한다. 에스원은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성능을 지속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 ▲ NSOK '효도의 神' 전시 부스 ⓒ전상현 기자
    ▲ NSOK '효도의 神' 전시 부스 ⓒ전상현 기자



    NSOK는 'Next Security for Human Life'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스마트시티 보안에 대한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NSOK는 전시 부스를 ▲인공지능 무인점포 ▲안전한 대한민국 ▲우리아이 지킴이 ▲효도의 神 등 4개 테마로 구성했다.

    특히 '인공지능 무인점포'는 스마트폰의 블루투스를 이용한 출입인증, 인공지능 스피커 NUGU를 통한 고객응대, 지능형 영상분석 기술을 활용한 이상행동 감지 및 출동서비스, 그리고 출구 게이트와 일체화된 결제 시스템으로 구성됐다.

    함께 전시되는 '효도의 神'은 멀리 떨어져 계신 부모님이 어디에 계신지 실시간 모니터링 및 부재중 통화 시 위치 정보 제공, 다양한 센서 기반 낙상 등 사고 발생시 즉각적인 대처 및 출동 서비스를 지원한다.

    '우리아이 지킴이' 코너에서는 지능형 영상분석(IVA)과 히트맵(Heat map)을 통해 자녀들의 어린이집에서의 활동 뿐 아니라 공공 CCTV와 연계한 이동 상황의 안전까지도 확인할 수 있었다.

     

  • ▲ 한회테크윈 '와이즈넷 엑스' 카메라 ⓒ전상현 기자
    ▲ 한회테크윈 '와이즈넷 엑스' 카메라 ⓒ전상현 기자

     

    한화테크윈은 올해 행사에서도 30여년간 축적된 자체 광학 및 영상처리 기술 기반의 카메라와 저장장치 솔루션 등을 선보였다.

    한회테크윈은 스마트 폰에서 지원하는 '흔들림 보정' 기능을 가능 큰 강점으로 꼽았다.

    특히 와이즈넷 엑스(Wisenet X) 시리즈 카메라는 자이로센서가 적용된 흔들림 보정 기능이 탑재돼 진동, 바람 등의 상황에서도 사용자에게 흔들림 없는 안정적 영상을 제공한다. 

    또한 수상한 피사체나 물체의 움직임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폭발음·총성·비명 등 이상 음원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사용자에게 알람을 보내 이상 상황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을 가능케 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얼굴 인식 및 스마트시티 보안 기술 등은 오래 전부터 개발돼왔지만, 상용화하기엔 그 수준이 상당히 미약했다"며 "하지만 올해부터는 관련 기술들을 상용화한 다양한 몰리·정보 보안제품들이 시장에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업계 점유율 2,3위를 기록 중인 ADT캡스과 KT텔레캅은 이번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양사는 "행사 참가 비용을 기술 개발과 고객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는데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