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3년간 연휴 절도범죄 데이터화… "추석당일 범죄발생율 최고치"
'ADT캡스-KT텔레캅', 안심보안서비스 제공 및 안전수칙 당부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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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연휴가 한창 진행중인 가운데, 물리보안 업체 3사(에스원, ADT 텔레캅, KT텔레캅)가 휴가철 빈집털이 범죄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체적으로 최근 몇 년간 연휴 절도범죄 발생상황을 데이터화 해 고객들에게 알려주는가 하면 비상 근무 체제에 돌입, 특별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스원은 연휴 기간 중 금융 및 귀금속업 등 범죄 발생 빈도가 높은 고위험 업종과 현금을 다량 보유한 점포들을 상대로 특별 순찰, 사전 보안 점검을 강화한다.

    또한 일반 가정에 대해서는 연휴 동안 순찰 강화는 물론 신문, 우편물 등을 별도 장소에 보관하는 안심서비스도 제공한다. 

    에스원 관계자는 "평상시 순찰은 주요 포인트를 기준으로 순회하는 형태로 진행됐다"며 "그러나 명절기간에는 일반 가정부터 점포, 기관까지 고객과 관련된 모든 지점을 보안요원들이 직접 방문해 자세히 들여다보는 것은 물론, 순찰 횟수를 늘려 안전상태를 점검하는 형태로 강화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에 따르면, 절도 범죄자들의 48%가 창문, 30%가 출입문을 통해 침입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에스원의 세콤 홈블랙박스를 이용하면 전용 스마트폰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집 안의 상황을 확인하고 원격 제어를 할 수 있다. 빈집이 아닌 것처럼 조명이나 전등, 가스, 보일러 등을 켜고 끌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에스원은 지난 3년간 추석 연휴 절도범죄 발생상황을 분석해, 추석 당일 침입범죄가 최고치에 이른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한 에스원에 따르면 현금을 주로 취급하는 일반점포나 음식점에서 발생한 도난사고가 72% 이상을 차지했다.

    침입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시간대는 인적이 드문 자정부터 오전 6시 사이로 전체의 69%가 발생했다. 특히 2시부터 5시 사이에 전체의 44%가 집중돼 심야 시간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ADT캡스 역시 추석연휴 중 각종 범죄 예방을 위한 특별 경계 근무에 돌입함은 물론, 이 기간 동안 출동 테스트 및 보안점검을 수시로 실시할 예정이다.

    ADT캡스 관계자는 "ADT캡스 보안기술연구소가 최근 3년간 출동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추석연휴 기간 발생한 침입범죄는 평시대비 4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별 근무가 필요한 상점가와 주택가에 순찰은 물론, 범죄율이 높은 저녁 및 심야 시간대 경계를 강화하는 등 안심 보안 서비스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빈집털이 범죄 외 발생할 수 있는 범죄 예방 및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당부도 아끼지 않았다.

    회사 측은 "혹시 모를 화재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가스밸브를 꼭 잠그고, 전기장판, 히터 등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의 콘센트는 미리 뽑아 두는 것이 좋다"며 "뿐만 아니라 매년 명절을 앞두고 성묘객들의 차량만을 노리는 차량털이범이 증가하고 있다. 성묘 주차시 차에 귀중품을 두고 내리지 말고, 짧은 시간 차를 비우더라도 꼭 문을 잠그고 하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KT텔레캅은 오는 10일까지 '안심보안서비스'를 제공한다.

    '안심보안서비스'는 추석 연휴 동안 집이나 사업장을 비운 고객 대상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이 기간 중 보안시스템 해제 발생시 안심문자 등을 고객에게 통보해주는 서비스다. KT텔레캅 고객이라면 누구나 고객센터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KT텔레캅 관계자는 "고향이나 여행지로 떠나기 전 도어락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작은 창문과 우유투입구 등도 잠금상태를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며 "빈집털이 뿐만 아니라 장기간 운전으로 인한 졸음운전, 과식으로 인한 배탈 등 안전사고에 미리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