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터팅 댄스, 카디스트리, 수묵크로키 등 생소한 분야 아티스트 섭외새로운 기법·퍼포먼스 발굴 통해 소비자 주목 끌기 위한 시도
  • ▲ 롯데카드 '라이킷(LIKIT)' 광고(위)와 LG전자 'LG V30: 라즈베리 로즈' 편 ⓒ롯데카드, LG전자
    ▲ 롯데카드 '라이킷(LIKIT)' 광고(위)와 LG전자 'LG V30: 라즈베리 로즈' 편 ⓒ롯데카드, LG전자


    핸드터팅 댄스, 카디스트리, 수묵크로키 등 생소한 예술 분야의 아티스트를 기용해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광고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2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독특한 예술 분야의 국내외 아티스트를 섭외한 광고들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카드는 일명 '손가락 댄스'로 불리는 '핸드터팅'의 유명 아티스트 디토(Dytto)를 기용한 광고 '롯데카드 라이킷: 디토' 편을 선보였다. 지난 2월8일 게시된 해당 광고의 유튜브 조회수는 이날 현재 683만회를 넘어서고, 332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해당 광고는 대홍기획이 대행했다.

    LG전자는 카드로 묘기를 보이는 카디스트리 아티스트 토마소 제임스를 섭외했다. HS애드가 대행한 'LG V30: 라즈베리 로즈' 편은 V30 라즈베리 로즈를 이용해 카드로 묘기를 부리는 ‘카디스트리(Cardistry)’를 통해 제품이 카드처럼 얇고 가볍다는 점을 부각했다.

    해당 광고는 유튜브, 페이스북 등 온라인상에서 조회수 200만회를 돌파했다. 이 같은 호응에 힘입어 LG전자는 해당 동영상 광고를 V30 라즈베리 로즈 출시 계획이 있는 해외에도 활용할 것을 검토 중이라는 후문이다.

    HS애드 관계자는 "'V30 라즈베리'의 색상과 얇기, 베젤, 가벼운 무게들을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면서도 입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카드 플레이를 광고의 소재로 사용하게 됐다"며 "카드 플레이를 화면에 잘 보여줄 수 있는 방법으로 카디스트를 모델로 기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 SK브로드밴드 'B tv NUGU : 석창우 화백' 편 ⓒSK브로드밴드
    ▲ SK브로드밴드 'B tv NUGU : 석창우 화백' 편 ⓒSK브로드밴드


    앞의 두 광고가 해외의 유명 아티스트를 섭외해 눈길을 끌었다면, SK Btv는 국내 의수 화가인 석창우 화백의 퍼포먼스로 주목을 끌었다.

    SK Btv는 '수묵 크로키'의 창시자인 석창우 화백을 통해 인공지능이 가미된 자사의 B tv X NUGU를 홍보했다. 지난 2월27일 게시된 해당 광고 풀 버전의 유튜브 조회수는 225만회를 넘었다.

    양팔이 의수인 석창우 화백은 최근 평창 패럴림픽 폐회식에서 대형 수묵 크로키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SK Btv의 광고는 석 화백을 통해 양손을 쓰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IPTV의 편의성과 필요성을 효과적으로 표현했다.

    이처럼 아티스트를 활용한 예술 퍼포먼스 광고들이 등장하는 이유는 새로운 것으로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대홍기획 관계자는 "광고업계에서는 새로운 기법이나 퍼포먼스 등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아직 잘 모르는 것을 많이 발굴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