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9082건' 전년比 35%↑… "대출규제 직전 막차수요 몰려"오피스텔 거래량 2만331건… 전년比 53.4%↑ '역대 신기록'
  • ▲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추이(단위: 건). ⓒ 상가정보연구소
    ▲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추이(단위: 건). ⓒ 상가정보연구소


    지난달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거래량이 급증, 역대 최다기록을 갱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3월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건수는 3만9082건으로, 전월 3만1566건 대비 23.8% 증가했다. 이는 전년동기 2만8950건에 비해서도 35% 늘어난 수치며, 통계가 집계된 2006년 이후 가장 많은 건수다.

    기존 최다기록은 문재인정부 부동산정책 시발점인 8‧2대책이 발표됐던 지난해 8월 3만8118건이었다.

    그동안 상업‧업무용 부동산거래량은 인구고령화와 창업수요 증가‧신규물량 증가에 따라 꾸준히 상승세를 그려왔다.

    그러다 지난해 8월 이후 증감률이 요동치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3월 말부터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임대업이자상환비율(RTI) 등 강도 높은 대출규제가 도입되면서 이를 피하기 위한 투자자들이 매수시점을 앞당긴 것으로 판단된다.

    이상혁 상가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다주택자들이 주택을 처분한 후 유동자금이 수익형부동산시장으로 향한데다 대출규제 전 서둘러 거래에 나서면서 거래량이 수직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상업‧업무용 부동산거래량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오피스텔 거래건수도 최다기록을 경신했다.

    오피스텔은 3월 한 달 간 2만331건이 거래돼 전월 1만6233건 대비 25.2% 증가했으며, 전년동기 1만3254건과 비교하면 무려 53.4%나 훌쩍 뛰었다. 

    이상혁 선임연구원은 "공급증가와 금리인상으로 오피스텔 수익률이 하락하고 있지만 소액투자가 가능한 대체 투자처로 건재하다"며 "다만 입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양극화 현상이 점차 뚜렷해 질 전망으로 선별적 투자가 필요한 시기"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