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기술력 통해 시장 주도권 확보 나서 파트너사 발굴 및 협업 통해 생태계 확산 앞장
  • ▲ LG 서울역 빌딩 전경ⓒLG이노텍
    ▲ LG 서울역 빌딩 전경ⓒLG이노텍
    LG이노텍이 자외선 발광다이오드(UV-LED)와 열전 반도체를 미래 먹거리로 삼고 본격적인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 제품의 경우 적용 범위가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향후 시장 선점 및 혁신 선도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22일 LG이노텍에 따르면 이 회사는 UV LED와 열전 반도체 사업의 본격적인 전개하는 한편 시장 활성화를 위한 고객 발굴 및 협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선 LG이노텍은 올해 광출력 150밀리와트(mW)급 살균용 UV LED를 개발하고 내년에는 200mW급까지 선보일 계획이다. 개발에 성공하면 지난해 달성했던 100mW 세계 최고 광출력 기록을 스스로 뛰어넘게 된다.

    UV LED는 자외선을 방출하는 첨단 반도체 광원으로 파장에 따라 세균·바이러스를 없앨 수 있다. 특수 물질과 화학 반응하는 특성이 있어 물·공기·표면 살균, 의료·바이오, 경화·노광 장치 등에 사용할 수 있다.

    글로벌 UV LED 시장은 2016년 1억5190만 달러에서 2021년 11억1780만 달러로 일곱 배 이상 커질 전망이다.

    이에 파트너사들과의 협업을 통한 UV LED 생태계 확산에 적극 나서는 상황이다. 역량 있는 기업들이 다양한 UV LED 응용 제품을 발굴해 출시하고 가치를 인정받으며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는 상황이다. 지난달에는 미국과 중국에서 UV LED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해외 신규 파트너사 발굴에도 적극 나섰다.

    이와 함께 열전 반도체 시장에도 뛰어들며 시장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열전 반도체는 전기를 공급해 냉각·가열 기능을 구현하고, 온도 차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혁신 기술로 생활 가전에서 통신, 냉각 설비 등 산업용 장비와 차량, 선박, 웨어러블 기기 등 적용 범위가 광범위한 것이 특징이다.

    LG이노텍은 지난 2012년부터 본격 개발에 나섰으며 최근에는 구미 공장에 소재 생산라인 구축을 완료했다. 내년 상반기 본격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8월에는 LG전자와 공동으로 개발한 협탹 농장고를 시작으로 가전제품에 적용 범위를 늘리고 향후에는 자동차, 선박용까지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5년 뒤에는 매출액 2000~30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도 20%까지 점유한다는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열전 반도체 사업은 그룹에서도 시간을 두고 지켜보는 사업"이라며 "반도체 시장 활성화를 위한 고객 발굴 및 협력을 적극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