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유순 스테이션3 대표. ⓒ뉴데일리DB
    ▲ 한유순 스테이션3 대표. ⓒ뉴데일리DB


    부동산 O2O(온·오프라인 연계)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가 공격적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기존 전·월세와 매매 정보에 더해 최근 분양 정보 서비스를 신설한 데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임대 관리 서비스를 추가할 계획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테이션3는 지난 7일 다방 앱 내에 '분양 정보'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에 다방 앱 사용자는 기존 전∙월세, 매매에 이어 분양까지 다양한 유형의 주거 정보를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모두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스테이션3 관계자는 "지난해 8월 아파트 매매까지 정보 제공 영역을 확장한 데 이어 '분양 정보' 서비스를 신설해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며 "이제 다방 사용자는 본인의 자산 규모, 가구 형태에 맞처 전∙월세, 매매에 이어 분양까지 다양한 유형의 주거 정보를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모두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대부분의 플랫폼은 아파트 위주의 분양 정보만 제공해 왔다. 이런 이유로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 등 건물 유형이 다른 분양 정보를 확인하는 데에는 불편함이 있었다. 반면 다방은 2030세대 수요가 높은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의 분양 정보까지 제공한다.

    더욱이 다방이 서비스하는 정보는 ▲분양가와 분양 세대수, 건물유형, 공급유형, 전매가능 여부 등 기본 분양 정보에서부터 ▲모집 공고 예정일부터 입주 예정일까지의 분양 일정 ▲평면도와 유형별 정보를 포함한 면적 정보 ▲지역별 분양 리스트 ▲주변 추천 분양단지까지 상세하다. 전화로 해당 건설사나 분양사무소에 바로 문의할 수도 있다.

    스테이션3 한유순 대표는 "전∙월세, 매매와 더불어 분양 정보까지 한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사용자의 요청이 많았다"며 "분양 정보 서비스 도입으로 사용자의 주거 선택의 폭을 넓혀 긍정적인 사용자 경험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스테이션3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올해 하반기에는 집·건물의 소유주나 관리인, 전문업체가 사용할 수 있는 임대 관리 서비스까지 선보일 계획이다.

    스테이션3가 선보일 임대 관리 서비스는 증빙이 완료된 건물이나 땅에 대한 정보를 불러와 자동화시켜 체계적으로 임대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가 구축되면 이후 다방 앱과 연동해 '방 내놓기'와 '건물 거래하기' 등으로 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스테이션3 관계자는 "임대 관리 서비스를 위한 전제 조건이 증빙이다"며 "증빙이 된 건물이나 땅에 대해 임대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임대나 매매까지 이어짐으로써 허위매물에 대한 불안도 다소나마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다방이 임대 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하게 되면 시장점유율 1위 '직방'과의 매출 간극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2013년 창립 이후 계속해 달고 다니는 '2위 꼬리표'를 뗄 수도 있다는 희망 섞인 전망까지 나온다.

    다방은 지난해 기준 매출 2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직방이 올린 매출(345억원)에 비해 60% 정도 수준에 불과하다. 그러다 지난해 8월 아파트 매매 정보를 제공한 이후 매출 차이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동안 다방은 월 20여억원, 직방은 월 30여억원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