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캠퍼스·진천학습관 매각 추진… 서울 임차건물 매입해 본교 확장
  • ▲ 교육부가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에 재정 여건 개선 등에 대한 권고 사항을 내놓으면서, 서울문예대는 분산된 교육 시설을 처분해 본교를 확장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나섰다. ⓒ뉴데일리DB
    ▲ 교육부가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에 재정 여건 개선 등에 대한 권고 사항을 내놓으면서, 서울문예대는 분산된 교육 시설을 처분해 본교를 확장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나섰다. ⓒ뉴데일리DB

    사이버대인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가 경기, 충북 등 분산된 교육 시설을 처분하고 서울캠퍼스를 확장하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학교 이전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만, 교육부 점검에서 관리 효율성 등에 대한 권고 사항이 등장하면서 매각을 통해 본교 시설 확대 방향이 추진되는 모습이다. 

    지난 5월 열린 학교법인 서울문화예술대 2018년도 3차 이사회 회의에서는 교육부 실지점검에서 대학 재정 여건 개선, 관리 효율성을 위해 서울디문예의 경기 안산캠퍼스, 충북 진천학습관을 처분하고 서울캠퍼스에서 임대 중인 건물들을 구입하라는 권고가 있었다는 사항이 보고됐다.

    이와 관련한 교육용 기본재산·수익용 기본재산 처분 심의가 이뤄졌고, 참석이사 4명 전원찬성으로 해당 안건은 가결됐다.

    매각을 통한 서울캠퍼스 확장 계획에 한 이사는 강의실 관리·학생 학습권 등을 고려해 분산된 캠퍼스·학습관을 통합하는 것이 적합하다는 의견을 보였고, 또 다른 이사는 본교캠퍼스 확장에 동의했다.

    앞서 법인 측은 '학교 이전'을 논의했었다. 지난해 12월 열린 이사회 회의에서 서울캠퍼스 내 공간 부족으로 수업의 어려움, 임차 건물에 대한 한계 사항 등이 거론됐다.

    이에 서울캠퍼스에 행정동을 두고 강의실·실습장 등이 들어설 경기도권 부지 확보에 대한 논의가 있었고, 학교 이전 부지 조사에 대한 안건을 가결했다.

  • ▲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된 서울문예대 서울캠퍼스 전경 캡쳐 화면.
    ▲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된 서울문예대 서울캠퍼스 전경 캡쳐 화면.
    현재 서울 서대문구 서울문예대 서울캠퍼스에는 학내 행정을 담당하는 부서들과 강의실, 실습장을 갖추고 있다. 안산캠퍼스, 진천학습관은 서울문예대 일부 학과의 교육 시설 등으로 활용 중이며 교사 규모는 각각 871㎡, 2518㎡다. 본교인 서울캠퍼스의 경우 2300㎡로 진천학습관보다 다소 작다.

    법인 측이 교육 시설 확대 등을 위해 경기권 이전 계획을 세웠지만, 교육부 점검에 따른 권고 사항이 등장하면서 기존 시설을 처분하고 서울캠퍼스를 확장하는 방향이 추진된 것이다.

    교육부 이러닝과 관계자는 10일 "올해 5월께 서울문예대 사안감사가 있었는데 새롭게 처리해야 할 부분이 있었다. 과도하게 많은 예산이 특정 부분에 들어간다면, 다른 것에 쓸 수 있는 부분이 감소된다. 이에 대해 권고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학교 재산 중에 관리비용이 많이 들어가고 여러 가지가 안 맞았다. 학교 현장을 가서 보니 포화된 부분 등으로 정리해야 했다"고 말했다.

    교육부 권고에 따라 서울문예대는 '캠퍼스 통합'을 추진, 기본재산 처분 등은 교육부 승인 후 감정평가액을 토대로 공매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문예대 측은 "교육부 현장점검에서 학교 임대 현황을 보니 많다는 부분에서 학습관 처분 등으로, 임대 시설을 매입하는 것이 자산관리 측면에서 효율적이라고 조언했었다. 이사회에서 이에 대한 안건이 다뤄진 것이다. 아직 진행된 것은 없다. 장기적으로 보면서 매각하려는 거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