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담배공장, 지역 거점 복합문화공간 '탈바꿈'"문화적 재생 통해 쇠퇴한 구도심 '역사-문화' 회복 기대"
  • #. 옛 청주연초제조창이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간 협력을 통해 활력이 넘치고 경쟁력을 갖춘 청주 지역 거점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된다. 이 곳은 1946년 가동 후 한 때 근로자 3000여명이 연간 100억개비의 담배를 생산하고 세계 17개국으로 수출한 국내 최대 규모의 담배생산 공장으로, 청주 지역 경제를 견인하던 산업시설이다.

    2004년 구조조정 등으로 폐쇄된 후 방치돼 오던 빈 공장건물 등을 2014년부터 국토부의 도시재생사업과 문체부의 각종 문화사업을 연계한 문화적 재생방식으로 리모델링해 시민예술촌, 국립현대미술관 및 사업단지(업무·숙박 등) 등과 같은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국토부와 문체부는 도시재생 뉴딜 사업과 문화도시 조성 등 문화사업 간 연계를 강화하고 상호협력 기반을 다지고자 13일 옛 청주제조창에서 양 부처 장관 주관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양 부처는 옛 청주제조창 사례 등을 토대로 문화적 관점에서 도시재생을 추진할 경우 사업성과를 높이고 지역문화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데에 공감하고 그동안 문화적 도시재생 촉진 방안을 모색해 왔다.

    양 부처는 이번 협약에 따라 △도시재생 뉴딜 사업 및 각종 문화사업 간 연계 강화 △공동 연구·홍보, 교류활동 확대 등에 협력한다.

    이를 위해 문화도시 조성사업지와 도시재생 뉴딜 사업지 연계 선정·지원 및 해당 사업지별 문화·도시재생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다. 또 신규 도시재생 뉴딜 사업지 대상 문화영향평가 연계 실시 및 구도심 뉴딜 사업지에 각종 문화사업 등도 지원할 방침이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별 특성에 맞는 문화적 재생이 이뤄져 쇠퇴한 구도심이 역사와 문화가 살아나는 혁신 거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양 부처간 협력서오가가 조기에 가시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