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제경향 파악, 취약 단원 보완·마무리 학습 필요
  • ▲ 14일 서울 중구 종로학원에서 다음달 15일 실시되는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이 수능 공부에 집중하고 있다. ⓒ뉴시스
    ▲ 14일 서울 중구 종로학원에서 다음달 15일 실시되는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이 수능 공부에 집중하고 있다. ⓒ뉴시스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다음달 15일 실시되는 수능은 이달 16일 기준 30일 남겨놓은 가운데,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은 남은 기간 마무리 학습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지나친 학습량 늘리기는 오히려 피로도를 가중시킬 수 있기에 수능 당일에 맞춘 실전 연습에 서서히 돌입하고, 취약 단원은 보완 등을 통해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유성룡 커넥츠 스카이에듀 진학연구소장은 15일 "수능까지 짧은 시간일 수 있지만 실전 대비 문제 풀이, 자주 틀리는, 취약 부분을 공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답노트, 정리노트 등을 통해 오답 원인, 해결 방안을 확실히 익히고 실제 수능에서 실수가 없도록 해야 한다. 정확하게 모르는 부분은 안다고 착각하지 말고, 재차 복습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상위권의 경우 실수로 정답을 놓치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특정 영역만 파고드는 것이 아닌, 여러 영역을 골고루 보면서 수능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위권은 개념을 확실히 이해하면서 문제 풀이를 통한 유형 익히기, 반복 학습 등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하위권은 어설픈 암기보다는 교과서 정독, 필기 정리 등으로 개념 이해와 헷갈려서 틀렸던 문제들을 다시 확인해야 하다.

    남은 기간 새로운 문제집을 통해 시험 준비에 몰두하는 것보다, 지난 6월·9월 모의평가에서 등장한 EBS 연계 문제 등을 통해 출제 경향 파악에 나서는 것도 필요하다.

    특히 서서히 수능 리듬에 맞춘 학습은, 시험 당일 컨디션을 맞출 수 있는 부분이다. 문제풀이 등 학습 시간을 수능과 동일하게 맞추는 것은 시험장에서의 적응력을 높히는 방법으로 꼽힌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사전략연구소장은 "6월과 9월 모평에 나온 EBS 연계 문제, 출제 경향을 분석하고 출제 의도, 물음 구조 등을 파악해 수능에 익숙해져야 한다. 국어·영어는 지문, 제재를 분석해 학습하고 수학은 개념, 원리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 영역별 방향성, 변화, 흐름 등을 살펴보면서 마무리 학습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주말에 수능 영역별 응시 시간대에 맞춰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문제풀이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 쉬는 시간을 어떻게 활용한다면 도움이 될지 파악해야 한다. 수업, 자습 중 졸지 않도록 밤샘 공부보다는 적절한 수면으로 낮 시간 동안 집중할 수 있는 컨디션을 만들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능을 앞두고 주변 상황을 보고 비교만 한다면, 비관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자신과의 싸움을 통해 결과를 만들어나간다는 부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남윤곤 소장은 "친구의 성적 향상, 수시 합격 등의 비교는 수능 불안감을 높여 학습 의욕을 떨어뜨릴 수 있다. 스스로 이겨내야 할 대상은 얼마 남지 않은 현재 상황이기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