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딩 진행·성공한 브랜드들 모아 1~3개월 주기 교체"투자 전 직접 체험하고 선택하는 채널로 활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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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펀딩 업체 와디즈가 내년 초 오프라인 매장을 개점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와디즈에서 펀딩을 성공했거나 진행 중인 스타트업 기업들이 입점해 자사 제품을 선보이게 된다.신혜성 와디즈 대표는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핀테크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신 대표는 "오프라인 숍의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제 막 시작한 스타트업을 위한 매장으로 이들에 대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매장 개점 시점은 내년 초 예정으로 정확한 위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신 대표는 "현재 판교 본사 내에 프로토타입으로 매장을 오픈하면서 정식 매장의 위치를 내부 논의 중"이라며 "롯데타워처럼 기존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할 지 아니면 아예 새로운 장소를 선정할 지 고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이번 오프라인 매장 오픈은 와디즈가 내년도 사업계획인 '와디즈 2.0'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투자의 공간을 온라인에 국한된 것이 아닌 오프라인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는 내용이다.신 대표는 "미국의 크라우드펀딩 업체들도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좋은 반응을 얻은 사례가 있어 이를 참고했다"며 "투자자들이 온라인으로 투자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미리 오프라인에서 실제 제품을 체험해 보고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와디즈는 사모펀드 방식으로의 확장도 추진하고 있다. 이달 내 사모펀드 신규 설립을 앞두고 있으며 이를 위한 GP등록의 최종 허가를 대기하고 있다.신 대표는 "투자 중개만을 하다가 직접 투자로 발전하는 것"이라며 "기업에는 더 많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하고 리스크를 감내할 여력이 되는 투자자에게는 새로운 투자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최근 글로벌 크라우드펀딩 업체들의 새 먹거리인 '블록체인' 기술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현재 글로벌 국가들의 블록체인 제도화 수준을 모니터링하면서 블록체인 파트너사들과의 협업을 논의 중이다.신 대표는 "해외 파트너사들과의 제휴 관계를 통해 실제 진출 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