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딩 진행·성공한 브랜드들 모아 1~3개월 주기 교체"투자 전 직접 체험하고 선택하는 채널로 활용할 것"
  • ▲ ⓒ 뉴데일리
    ▲ ⓒ 뉴데일리
    크라우드펀딩 업체 와디즈가 내년 초 오프라인 매장을 개점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와디즈에서 펀딩을 성공했거나 진행 중인 스타트업 기업들이 입점해 자사 제품을 선보이게 된다.

    신혜성 와디즈 대표는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핀테크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신 대표는 "오프라인 숍의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제 막 시작한 스타트업을 위한 매장으로 이들에 대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장 개점 시점은 내년 초 예정으로 정확한 위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신 대표는 "현재 판교 본사 내에 프로토타입으로 매장을 오픈하면서 정식 매장의 위치를 내부 논의 중"이라며 "롯데타워처럼 기존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할 지 아니면 아예 새로운 장소를 선정할 지 고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오프라인 매장 오픈은 와디즈가 내년도 사업계획인 '와디즈 2.0'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투자의 공간을 온라인에 국한된 것이 아닌 오프라인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는 내용이다.

    신 대표는 "미국의 크라우드펀딩 업체들도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좋은 반응을 얻은 사례가 있어 이를 참고했다"며 "투자자들이 온라인으로 투자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미리 오프라인에서 실제 제품을 체험해 보고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와디즈는 사모펀드 방식으로의 확장도 추진하고 있다. 이달 내 사모펀드 신규 설립을 앞두고 있으며 이를 위한 GP등록의 최종 허가를 대기하고 있다.

    신 대표는 "투자 중개만을 하다가 직접 투자로 발전하는 것"이라며 "기업에는 더 많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하고 리스크를 감내할 여력이 되는 투자자에게는 새로운 투자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글로벌 크라우드펀딩 업체들의 새 먹거리인 '블록체인' 기술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현재 글로벌 국가들의 블록체인 제도화 수준을 모니터링하면서 블록체인 파트너사들과의 협업을 논의 중이다.

    신 대표는 "해외 파트너사들과의 제휴 관계를 통해 실제 진출 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