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한약사회서 개최, 상위 제약사 중 한미약품 권세창 사장만 참석조찬휘 약사회장 "약사회-제약협회-의약품유통협회 '약업 트로이' 시대 기대"
  • ▲ 2019년도 약계 신년교례회 ⓒ뉴데일리 박성완 기자
    ▲ 2019년도 약계 신년교례회 ⓒ뉴데일리 박성완 기자

    올해 약계 신년교례회는 상위 제약사 대표이사들이 대거 불참해 썰렁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대한약사회는 3일 오후 4시 서울 서초구 방배동 대한약사회관에서 약계 신년교례회를 개최했다. 약계 신년교례회는 주요 제약사 대표들을 비롯한 약업계 주요 인사들이 모여 새해 결심을 다지는 자리다.

    하지만 이날 행사에는 유한양행, GC녹십자, 종근당 등 주요 상위 제약사 대표이사들이 대부분 불참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인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은 이날 해외출장 일정으로 이번 행사에 참여하지 못했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개인 일정으로 인해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동제약, 종근당 등의 대표이사 불참 사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 ▲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 ⓒ뉴데일리 박성완 기자
    ▲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 ⓒ뉴데일리 박성완 기자

    상위 제약사 중에서는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권 사장은 다른 제약사 대표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도 종종 포착됐다.

    또 한성권 JW홀딩스 대표이사,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이사, 윤웅섭 일동제약 사장,강석희 CJ헬스케어 대표이사 등도 이번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외에 참석한 제약업계 대표이사들은 박춘식 명문제약 대표이사, 이성우 삼진제약 대표이사 사장, 안재만 국제약품 대표이사, 이윤하 하나제약 대표이사, 이한구 알리코제약 대표이사, 김대중 한국다이이찌산쿄 대표이사, 김국현 이니스트바이오제약 대표이사, 양주환 서흥 회장 등이었다.

    지난해에 비해 주요 제약사 대표들이 빠지면서 이번 약계 신년교례회는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기업인들이 빠졌지만 정치인들과 정부 인사, 관련 단체장들은 자리를 지켰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제약산업이 혁신성장 선도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신약개발, 임상 인프라 등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와 같은 정책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조찬휘 대한약사회 회장은 "기해년, 돼지의 해가 활짝 열렸다"며 "돼지는 먹성만 좋은 게 아니라 지혜도, 후각도 발달한 매우 영리한 동물이라고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 돼지와 같이 우리의 자원과 내실을 알차게 쌓아가며 새 시대를 지혜롭게 열어가는 축복의 한 해가 되리라 믿는다"며 "이제 새롭게 임기를 시작할 김대업 당선자와 더불어 원희목 한국제약협회장과 조선혜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의 '약업 트로이' 시대가 열리는 것을 누구보다 기쁜 마음으로 축복하며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오는 3월에 임기를 마친다. 지난달 13일 대한약사회장으로 선출된 김대업 당선인은 같은달 21일 '책임회무 인수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약업은 의약품의 생산, 유통, 처방, 투약, 일반약 판매 등 약을 매개로 국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막중한 역할을 맡고 있다"며 "새해에는 이 모든 과정이 건전하게 육성되는 '황금돼지해'로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