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르의 전설' IP 활용한 '미르4', '미르M' 등 출시 예정중대형 개발사 투자 확대… 라이센스 사업 강화 '박차'
  • 국내 대표 중견 게임사 위메이드가 올해 '미르의 전설'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신작 출시를 통해 국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회사 측은 중대형 개발사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라이센스 사업 강화에도 주력해 사업 경쟁력 제고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위메이드는 올 상반기와 하반기 '미르의 전설2' IP 기반의 신작 모바일 MMORPG '미르4'와 '미르M'을 각각 선보일 예정이며, 엔드림의 김태곤 상무가 총괄하는 전략 시뮬레이션 모바일게임도 개발 중인 상태다.

    미르의전설 IP가 중국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현지 진출을 목표로 신작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앞서 지난해 상반기 국내 시장에 출시한 '이카루스M' 역시 올 1분기 중 일본과 대만 지역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북미, 유럽, 태국 등 지역에도 순차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올해 검증된 개발력과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중대형 개발사에 대한 투자도 이어갈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위메이드의 투자 방식은 단순한 투자금 회수 등 차익 실현보다는 각 개발사들의 독립적인 개발 환경 조성 및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가치투자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위메이드는 지난해 상반기 김학규 대표가 이끄는 IMC게임즈에 100억원대 투자를 단행했으며 김태곤 상무, 조성원 대표가 주축으로 설립한 모바일게임 개발사 엔드림에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해 업계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하반기에도 '리니지', '바람의 나라' 개발자인 송재경 대표의 엑스엘게임즈에 100억원의 추가 투자를 결정했으며, '블레이드' 개발자 김재영 대표가 설립한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에도 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완료했다. 

    회사 측은 올해에도 경쟁력 있는 IP를 보유한 개발사에 대해 적극적인 투자를 검토하며, 동반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중국 문화부와 긴밀한 협력 체제를 구축해 자사 IP 보호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7월에는 중국 문화부 산하 중국문화전매그룹이 새롭게 구축한 IP 등록 시스템 'IPCI 플랫폼'에 참여하기도 했다.

    최근 회사 측은 웹게임 '전기패업'의 개발사 37게임즈를 상대로 낸 '미르의 전설2(중국명 열혈전기)' 저작권 침해 소송에서 승소하며, 남아있는 저작권 분쟁에서도 우위를 차지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위메이드는 중국 내 불법 저작권에 대해 보다 강력하게 대응할 뿐만 아니라, 신규 라이센스 계약 진행 등 IP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올해 회사가 목표로 하고 있는 미션들은 지난해보다 더 힘들고 어려운 일이다. 회사가 보유한 IP의 권리를 명확하게 정립시키고, 관련한 수익을 거둬 들이는 일조차 어려운 미션인 것이 사실이다"며 "하나하나의 집중된 실행이 중요하고, 그 실행과 외부적인 상황 및 변화가 맞물려 성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