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 브랜드 단지 1순위 마감율 71.8%올해도 주요 지역서 분양 지속… "스테디셀러 자리매김“
  • ▲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기간 = 2018년 1월1일~2019년 1월25일. 자료=국토교통부. ⓒ리얼투데이
    ▲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기간 = 2018년 1월1일~2019년 1월25일. 자료=국토교통부. ⓒ리얼투데이

    최근 부동산시장에서 대형건설사들의 브랜드 아파트 선호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대형사들이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서울·수도권 등 주요 지역에 주택을 선보이면서 메이저 브랜드를 선택하려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30일 리얼투데이가 2018년 1월부터 올해 1월25일까지 분양 단지를 조사한 결과 분양을 진행한 전체 단지 395곳 중 1순위 마감을 기록한 곳은 192곳이었다. 전체 1순위 마감율은 48.6%다.

    반면 대형사들의 브랜드 단지는 110곳 중 79곳이 1순위 마감됐다. 마감율은 71.8%. 메이저 브랜드 단지의 경우 1순위 마감을 못 하는 경우가 4개 단지 중 1곳 꼴이었지만, 전체 단지 기준으로 보면 절반이 넘는 단지가 1순위 마감을 못한 셈이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8 시공능력평가' 기준 10개사의 주택 브랜드는 △삼성물산 '래미안'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디에이치' △대림산업 'e편한세상', '아크로' △대우건설 '푸르지오' △GS건설 '자이' △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포스코건설 '더샵' △롯데건설 '롯데캐슬' △SK건설 'SK 뷰' △HDC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등이다.

    실제 조사 기간 동안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가운데 7곳이 이들 대형사들의 메이저 브랜드 단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대전도시공사에서 선보인 '트리풀시티' 브랜드였지만, 뒤를 이어 ▲대구 e편한세상 남산 ▲e편한세상 둔산 ▲남산 롯데캐슬 스카이 등 다양한 브랜드 단지들이 높은 관심을 받았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대형사의 메이저 브랜드 아파트는 이미 주택시장에서 스테디셀러로 불릴 만큼 높은 인기가 이어지면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특히 부동산 경기 호황에 상승 여력이 크고, 불황에는 하락폭이 적다는 점에서 선호도가 높아 가격 형성에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대형사들은 올해도 메이저 브랜드 단지들을 주요 지역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올해 6개 단지, 9207가구의 '래미안'을 공급한다. '마수걸이' 단지는 대우건설과 함께 분양하는 '안양 비산'이 유력하다. 이달 분양 예정인 이 단지는 600가구 규모로, 이 중 330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5월에는 3곳을 공급할 예정이다. '상아2차 아파트 재건축(679가구)', '부산 연지2구역 재개발(2616가구)', '부산 거제2구역 재개발(1788가구)' 등이다.

    대림산업은 18개 단지, 2만6268가구의 'e편한세상'을 선보인다. 지난해 1만3051가구보다 배 이상 늘었다. 첫 사업지는 3기 신도시가 들어설 인천 계양구에서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가 예정됐다.

    대우건설은 올해 2만5747가구의 '푸르지오' 브랜드를 공급한다. 아파트 2만2470가구, 주상복합 2019가구, 오피스텔 1218실 등이다. 서울에서는 둔촌주공 재건축, 사당3구역 재건축, 홍제동 제1주택 재건축 등이 예정됐으며 지방에서는 강원 춘천시, 대구 수성구, 대전 중촌동 등 지역 내 최선호 입지에서 분양이 진행된다.

    현대산업개발은 전국 주요 도시에서 민간임대 단지를 포함해 총 11개 단지, 1만5888가구를 선보인다. 3월 대전 유성구 도안택지개발지구 2-1블록(2560가구)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수도권에서는 4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4차 재건축'사업의 일반 분양을 시작으로 둔촌주공, 개포1단지 등 총 6개 단지 , 9053가구를 공급한다.

    포스코건설도 전년대비 늘어난 2만1942가구 '더샵'을 공급할 계획이다. 친환경도시로 경남 양산시를 대표하는 사송신도시에서 태영건설과 브랜드타운을 조성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