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시리즈 끝판왕, 정맥인식-크리스털탈 사운드 관심 집중 "폴더블폰 안 부럽다"… '듀얼 디스플레이', 궁극의 멀티미디어 체험
  • ▲ 정맥 인식기능으로 'LG G8'의 잠금 화면이 해제되는 모습ⓒ전상현 기자
    ▲ 정맥 인식기능으로 'LG G8'의 잠금 화면이 해제되는 모습ⓒ전상현 기자

    [바르셀로나(스페인)= 전상현 기자]본보 기자가 'LG G8'을 쥐고 가장 먼저 확인한 것은 'CSO(크리스탈 사운드 올레드, Crystal Sound OLED)'를 탑재한 패널이었다.

    화면 자체에서 소리를 내는 사운드 기술 'CSO'가 믿겨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 'G8'을 집어들고 사운드를 확인해보니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올레드 패널이 스피커의 진동판처럼 활용되어, 별도 스피커 없이 화면에서 직접 소리를 냈다.

    CSO 기술을 탑재한 G8은 수화기 구멍이 아니라 화면 전체에서 소리가 나 고객이 화면 어느 위치에 귀를 대더라도 문제 없이 통화가 가능했다. 특히 G8은 CSO와 제품 하단 스피커를 통해 2채널 스테레오 사운드를 구현해 고객들은 보다 입체적이면서도 균형잡힌 사운드를 즐길 수 있었다.

    CSO로 기존 스마트폰의 수화기 역할을 하는 리시버 구멍이 없어져 전면 디자인이 보다 깔끔해진 모습이었다.

    아울러 LG전자는 'Z 카메라'를 통해 디스플레이 위에서 손짓만으로 앱을 구동하게 구현, 기존 스마트폰을 누르거나 만져야 하는 기본적인 규칙을 새롭게 변화시켰다.

    화면 위에서 손을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움직여 미리 지정한 앱을 구동할 수 있으며 전화가 왔을 때도 손짓만으로 받거나 끊는 게 가능했다. 화면 위에서 다섯 손가락을 한 번에 오므리는 모양을 취하면 화면이 캡쳐 되고, 동영상이나 음악을 감상하다가 엄지, 검지, 중지 3개의 손가락으로 아날로그 다이얼을 잡아 돌리는 제스쳐를 취하면 볼륨 키우거나 줄일 수도 있었다.

    아울러 정맥 인식기능도 탑재해 본보 기자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얼굴과 지문 인식 기능은 그간 많이 출시된 바 있으나, 정맥을 인식한다는 것은 세계 최초의 기술이기 때문.

    카메라를 향해 손바닥을 비췄더니 카메라가 손바닥 안에 위치한 정맥의 위치, 모양, 굵기 등을 인식해 사용자를 식별했다. 정맥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보안성도 높다는 설명이다.

  • ▲ LG V50 ThinQ 5G '듀얼 스크린' 솔루션ⓒ전상현 기자
    ▲ LG V50 ThinQ 5G '듀얼 스크린' 솔루션ⓒ전상현 기자

    V50의 경우엔 삼성 갤럭시 폴더블을 어느정도 겨냥해 만든 'LG 듀얼 스크린' 솔루션에 특히 관심이 갔다.

    'LG 듀얼 스크린'은 스마트폰 화면을 덮는 플립(Flip) 형태로 일반 스마트폰 커버처럼 끼우기만 하면 스마트폰과 연동됐다. 이를 펼치면 6.2인치 'LG 듀얼 스크린' 화면은 왼쪽에, LG V50 ThinQ 5G 화면은 오른쪽에 위치하게 된다.

    'LG 듀얼 스크린'과 LG V50 ThinQ 5G의 화면은 마치 2개의 스마트폰처럼 각각 독립적으로 구동됐다. 사용자가 스마트폰에서 영화를 보면서 '듀얼 스크린'에서는 영화 줄거리를 검색하는 것이 가능했다.

    또 이동통신사의 콘텐츠에 따라 'LG 듀얼 스크린'과 LG V50 ThinQ 5G의 화면을 연동하는 것도 가능했다. 게임을 실행하면 'LG 듀얼 스크린'은 게임 화면으로, 스마트폰은 게임 콘트롤러로 각각 구현하면서 박진감 넘치는 게임을 즐길 수도 있었다.

    'LG 듀얼 스크린'은 스마트폰과의 각도를 104°와 180°로 고정할 수 있어 사용자가 거치하고 이용할 때도 편리했다. 스마트폰 본체의 배터리로 구동되기 때문에 별도 충전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었다.

    이외 V50는 전체적으로 전작인 'V40 씽큐'의 디자인을 유지한 모양새였다.

    또 세계 최초로 전·후면 카메라 아웃포커스 동영상 기능을 적용해 촬영자의 시점 그대로를 담는 듯한 자연스러움을 표현해냈다. 인물이 움직이더라도 초점이 인물에만 고정되기 때문에 마치 영화처럼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었다.

    빠른 속도를 오래 즐길 수 있도록 V40 ThinQ 대비 용량을 20% 이상 늘린 40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기존 히트 파이프보다 발열 완화 성능도 한 단계 높여 한꺼번에 여러 개의 대용량 프로그램을 실행해도 발열이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