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대 인공지능 알파9' 프로세서 탑재 눈길올레드 강점 극대화 및 출하가격 최대 30% 낮춰
  • ▲ LG전자는 6일 서울특별시 강서구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2019년 LG TV 신제품 발표행사를 열었다.ⓒ뉴데일리DB
    ▲ LG전자는 6일 서울특별시 강서구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2019년 LG TV 신제품 발표행사를 열었다.ⓒ뉴데일리DB
    LG전자가 2세대 인공지능 기술로 한층 강력해진 'LG 올레드 TV AI 씽큐(ThinQ)'와 'LG 슈퍼 울트라HD TV AI 씽큐'를 선보였다.

    LG전자는 6일 서울특별시 강서구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MC/HE사업본부장 권봉석 사장, 한국영업본부장 최상규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LG TV 신제품 발표행사를 열었다.

    LG전자는 이 자리에서 2019년형 인공지능 올레드 TV 신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 리더십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올레드 TV 시장규모는 올해 360만대, 2020년 700만대, 2021년 1000만대로 향후 3년간 2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 MC/HE사업본부장 권봉석 사장은 "LG전자가 올레드 TV 사업을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 라인업을 내놓는다"며 "보편화된 LCD TV 기술과 확실히 차별화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LG 올레드 TV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이번 신제품은 '2세대 인공지능 알파9' 프로세서 탑재로 한층 강력해진 AI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지난해 독자 개발한 화질 프로세서 '알파9(α9)'에, 백만 개 이상 콘텐츠를 학습, 분석한 딥러닝 기술을 더한 '2세대 인공지능 알파9' 프로세서를 2019년형 올레드 TV 주요 모델에 탑재했다.

    '2세대 인공지능 알파9'은 원본 영상의 화질을 스스로 분석하고 그 결과에 맞춰 영상 속 노이즈를 제거해 어떤 영상을 보더라도 생생한 화질을 구현한다. 화면 속 배경과 사물을 각각 인식해 최적의 명암비와 채도를 조정해 더욱 입체적인 영상을 만들어준다.

    이 프로세서는 TV가 설치된 주변 밝기도 스스로 감지해 HDR(High Dynamic Range) 콘텐츠의 밝기를 세밀하게 조절한다. 주변 환경이 어두워지면 영상의 밝기를 낮추고, 밝은 곳에서는 더 밝게 조절해 어떤 환경에서도 눈이 편안하면서도 선명한 영상을 즐길 수 있다.

    LG전자는 이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사운드도 대폭 강화했다. 2채널 음원을 마치 5개의 스피커로 들려주는 것처럼 가상의 5.1 서라운드 사운드로 바꿔주고, TV가 설치되어 있는 공간에 최적화된 입체음향을 들려준다.

    LG 올레드 TV AI ThinQ는 콘텐츠 종류를 스스로 인식해 뉴스 영상을 볼 때는 인물의 목소리를 더 또렷하게 들려주고, 영화를 감상할 때는 효과음을 더 높인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2019년형 LG 인공지능 TV 전 모델에 '인공지능 홈보드' 기능을 새롭게 적용했다. 사용자는 대형 TV 화면에서 집안 스마트 가전들을 한눈에 보면서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모바일 기기에서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실행 후 LG 씽큐 인공지능 가전을 등록하면 LG TV의 인공지능 홈보드에서도 동일하게 가전의 현재 상태를 확인하고 TV 리모콘을 이용해 제품을 작동시킬 수 있다.

    예를 들면 TV를 시청하다가 인공지능 홈보드에서 공기청정기의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 후 공기청정기를 작동시킬 수 있다.

    사용자가 사물인터넷 국제표준인 OCF(Open Connectivity Foundation) 연동 기능을 선택하면 OCF 인증을 받은 타사 제품들도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LG 인공지능 TV에 모바일 기기를 등록하면 해당 기기에 저장된 사진, 동영상 등을 대형 TV와 풍부한 사운드로 감상할 수 있고, 셋톱박스, 게임기기 등 HDMI로 연결된 외부기기 설정도 간편하게 변경할 수 있다.

    LG전자는 또 자연어 음성 인식 기술 기반으로 음성 인식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사용자는 복잡하고 번거로운 리모콘 조작 대신 음성 명령만으로 TV 기능도 쉽게 제어할 수 있다. 

    이 밖에도 LG 인공지능 TV는 지난해 네이버의 클라우드 플랫폼 '클로바'와 연동되는 것을 비롯, 국내 TV 중 유일하게 구글 인공지능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 한국어 서비스를 탑재했다. 올해는 애플의 무선 스트리밍 서비스 '에어플레이2(AirPlay 2)' 및 스마트홈 플랫폼 '홈킷(HomeKit)' 등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얇고 가벼운 올레드의 강점을 기반으로 TV 디자인의 혁신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그림 한 장이 벽에 붙어 있는 듯한 '월페이퍼(Wallpaper)' 디자인의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W9 시리즈)'는 물론 새로운 올레드 TV 디자인도 선보였다.

    E9 시리즈는 스탠드가 거의 드러나지 않는 디자인을 완성해 화면 몰입감을 더욱 높였다. 화면 아래에 투명 글래스를 채용하고 그 뒤쪽에 스탠드를 배치해 화면 중심의 절제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구현했다. C9 시리즈도 화면 아래 스탠드 노출을 줄여 기존 모델 대비 더 깔끔해졌다.

    LG전자는 2월 말부터 3월 말까지 LG 올레드 TV 9개 모델(77W9W, 65W9W, 65/55E9, 77/65/55C9, 65/55B9)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가격은 지난해보다 최대 30% 낮췄다. 55형은 270만원~310만원, 65형은 520만원~890만원, 77형은 1200만원~1800만원이다.

    LG전자는 4월 1일까지 2019년형 LG 올레드 TV를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모델에 따라 의류관리기 트롬 스타일러, 코드제로 R9 로봇청소기 등 푸짐한 사은품도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