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회장 “파격적 규제 개혁 이뤄져 처음 산업화하던 분위기 만들어져야 한다”진영환 삼익THK 회장·송재열 금창 대표이사 ‘금탑산업훈장’
  • ▲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0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제46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
    ▲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0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제46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
    대한상공회의소가 제46회 ‘상공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성숙한 기업문화를 이룩해야 국민으로부터 큰 박수와 지지를 받을 것이라며 ‘기업의 사회적 위치’에 관해 목소리를 높였다.

    20일 대한상의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기념식을 열고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상공인과 근로자 253명에게 훈장과 산업포장, 대통령 표창 등을 수여했다.

    행사에는 박용만 회장과 성윤모 산업부 장관, 홍일표 국회 산자위원장,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서민석 동일방직 회장 등 국내외 상공인 및 근로자 600여명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상공의 날’은 경제발전에 기여한 상공인의 노고를 치하하고 상공업 발전을 다짐하는 경제계 주요행사다. 매년 3월 셋째주 수요일에 열리며 국내 기업인을 비롯해 재외상공인, 주한외국기업인 등도 참석한다.

    박용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상공인들은 그간 매우 숨가쁘게 달려 서구권이 300년에 걸쳐 이룬 산업화를 반세가 만에 이뤘다”며 “오늘 만큼은 다가올 미래에 대한 조급한 마음을 뒤로 하고 지나온 길을 돌아보며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 “기업의 역동성은 경제 외연을 늘리고 나라의 살림살이를 결정하는 대단히 중요한 문제”라며 “사회 곳곳에 자리한 기득권을 걷어내고 파격적인 규제 개혁이 이뤄져 우리가 처음 산업화하고 개발에 불을 지필 때와 같은 사회 분위기가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업들이 지금보다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상공인 스스로 미숙한 부분은 없는지 살펴보고, 성숙한 기업문화와 규범을 세우는 등 자정 노력으로 국민에게 재차 지지를 얻자는 것.

    기념식에서 올해 금탑산업훈장은 제조업 기술개발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둔 진영환 삼익THK 회장과 송재열 금창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진영환 회장은 로봇과 공작기계, 반도체 제조라인 등 각종 산업장비의 국산화를 성공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송재열 대표이사는 지난 27년간 자동차부품 기술개발에 매진해, 현재까지 지적재산권 보유 출원 95건, 등록 49건에 달하는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 최초로 ‘무윤활 도어체커’를 개발해 신기술 개발능력을 입증했다.

    은탑산업훈장은 송재호 경동도시가스 대표이사와 이진희 아드반테스트코리아 대표이사가 받았다. 동탑산업훈장은 유성 포스코 부사장과 정희 전북에너지서비스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이들을 포함해 총 253명의 상공인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우리 경제는 양적성장에서 질적성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정부는 민간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여러 혁신전략을 발표하고 후속조치를 실시 중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상공인들이 기업가정신을 발휘해 투자와 신사업에 많이 진출했으면 한다”며 “민간과 정부가 다시 한번 한마음으로 뭉쳐 투자 붐을 일으켜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