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와 5G 공식 스폰서십 계약 체결'롤드컵', '올스타전' 등 중계 추가 확보 예정
  • SK텔레콤은 11일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라이엇 게임즈와 5G 공식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 롤 챔피언스 코리아(LCK) 중계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미국 게임개발사 라이엇 게임즈는 2009년 '리그 오브 레전드(롤·LoL)'를 선보였다. 현재 롤은 월간 접속자(MAU)가 약 1억명에 달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는 매년 전세계 24개팀을 초청해 최강팀을 가리는 롤 월드 챔피언십을 개최하며, 한국에서는 매년 스프링·서머 스플릿을 개최한다.

    SK텔레콤은 라이엇 게임즈로부터 2020년까지 LCK를 비롯해 '롤드컵'으로 불리는 롤 월드 챔피언십, MSI, 롤 올스타전 등 국제대회 중계권과 5G 관련 마케팅을 펼칠 수 있는 권리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여러 명이 동시에 빠른 속도로 상대편을 제압하는 롤 게임의 특징과 5G의 초고속·초저지연·초다연결성을 연계해 2020년까지 롤 대회를 옥수수를 통해 생중계할 계획이다.

    오는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 예정인 LCK 스프링 결승전부터 옥수수의 스포츠 채널 첫 메인 화면에 롤 라이브 채널을 신설해 생중계한다. 시청자들은 '핀치 줌' 기능을 통해 손가락으로 중계 화면을 최대 4배까지 화질 저하 없이 확대해 볼 수 있다.

    향후에는 '5GX 멀티뷰' 기능을 통해 메인 중계 영상 외에도 각 플레이어별 시야로 보이는 10개 경기 영상을 초고화질로 동시에 시청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옥수수와 푹(POOQ)을 합친 새로운 OTT 서비스를 통해서도 LCK 등 롤 대회를 중계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오는 6월부터 시작하는 '2019 LCK 서머'부터 AR·VR 생중계를 목표로, 관련 콘텐츠를 독점 개발한다. 게이머들의 콘텐츠 선호도를 분석해 VR 경기 리플레이, 가상 팬 미팅 등 신규 AR·VR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LCK 관련 온라인 배너, 각종 홍보물 등에 SKT 5GX 로고가 노출되며 체험관 및 포토존 운영, 스폰서데이 등 각종 프로모션 활동의 권리도 갖게 된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2월 컴캐스트와 e스포츠 및 게임 공동 사업을 위한 조인트벤처 설립 등을 골자로 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라이엇 게임즈와의 제휴로 e스포츠 콘텐츠 산업 본격 진출은 물론, 이를 활용한 5G 서비스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e스포츠는 5G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라며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롤의 차별화된 게임 요소와 SK텔레콤의 5G 기반 실감미디어 기술이 만나 색다른 고객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