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효과에 따른 판매 확대 및 SUV·프리미엄 집중 전략에 따른 수익 개선신형 G80·베뉴·GV80 등 지속적 신차 출시 통해 판매경쟁력 제고미국서 팰리세이드 출시 통해 SUV 점유율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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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는 올해 펠리세이드 등 SUV 판매호조와 다양한 신차 출시를 통해 외형 성장과 수익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계획이다.

    지난 1분기 현대차는 팰리세이드 출시 이후 SUV 판매 증가 등으로 수익이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1.1% 늘어난 8249억원을 달성했다.

    24일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에서 열린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판매 102만 1377대(전년대비 2.7%↓) ▲매출액 23조 9871억원(6.9%↑) ▲경상이익 1조2168억원(31.4%↑) ▲당기순이익 9538억원(30.4%↑)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현대차는 통상환경 악화 및 자동차 산업 저성장 기조로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현대차는 국내외 주요시장에서 다양한 신차들을 출시해 판매경쟁력을 높이고 SUV·프리미엄 등 수익성이 높은 모델을 중심으로 판매회복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미국, 중국 등 주력시장에서 신차 출시를 통한 점유율을 회복하고, 인도·아세안 등 신흥시장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해 판매를 확대할 전망이다.

    특히 다양한 신차 출시를 통한 판매 확대는 물론 새로운 차급의 SUV를 라인업에 추가해 글로벌 시장의 SUV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아울러 우수한 성능의 신규 플랫폼을 적극 적용하고 주요 권역별 생산·판매·수익성 통합을 통한 원가 절감 및 경영 효율성 개선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 올해 4%대 영업이익률 목표

    먼저 신차 출시 및 원가절감을 통해 4%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계획이다.

    최병철 부사장은 “올해 믹스개선에 주력하고 주요 권역별 원가를 최적화해 수익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G80과 팰리세이드 등 신차 호조로 제품 믹스 개선 효과로 이어지는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출시한 싼타페 판매호조와 더불어 팰리세이드가 가세하며 SUV 판매비중이 37.9%로 전년대비 3.5%p 상승했다.

    SUV 위주의 신차판매 확대 및 미국공장 가동률 상승 등 영향으로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향후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 베뉴, G80 등 지속적인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경쟁력 제고는 물론 제품 믹스 강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 팰리세이드, 3분기에 미국 출시

    현대차는 오는 3분기 미국 시장에 팰리세이드를 출시하며 점유율을 확대할 방침이다.

    구자용 전무는 “팰리세이드는 뛰어난 상품성, 가격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미국 SUV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팰리세이드는 현재 노조와의 협의를 통해 공급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마케팅 강화로 신차출시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출시한 신형 코나와 싼타페, 팰리세이드 등으로 이어지는 SUV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 SUV비중은 지난해 45%에서 올해는 50%를 넘길 전망이다.

    아울러 최근 호세 무뇨스 사장을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로 임명해 글로벌 판매 및 생산최적화 등 수익성 개선을 추진하고 북미시장의 판매회복을 주도할 방침이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팰리세이드를 국내에 2만5000대 공급할 계획이었으나 수요가 예상을 뛰어넘으며 공급량을 1만5000대 추가로 늘릴 계획이다.

    올해 1분기 팰리세이드는 국내에서 1만8000여대가 판매됐다.

    ◇ 중국 시장 경쟁력 제고 위해 현지대응 전략 강화

    최근 부진한 중국 시장 회복을 위해 시장상황을 감안해 판매전략을 수립하고 현지대응 전략을 강화해 브랜드경쟁력 향상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적극적인 친환경차 출시와 원가절감 등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나설 전망이다.

    앞서 현대차는 중국 자동차 경기 둔화 및 정부의 친환경 정책 등으로 1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1공장에서 생산하던 아반떼는 북경2공장과 중경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최병철 부사장은 “추후 1공장 운영방안에 대한 것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수익성 확보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활용방안을 검토중이다”고 밝혔다.

    ◇ 세타2엔진·TRW에어백 결함 등 품질 문제 적극 대응할 것

    품질문제 관련 언급도 놓치지 않았다. 결함 문제에 대해서는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구자용 전무는 “세타2엔진 리콜과 관련해 성실히 조사에 임하고 있으나 조사 완료 시점은 예상하기 어렵다”며 “당사 결함으로 확인한 사항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미국 교통안전국이 발표한 TRW 에어백 결함 문제는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며 전 지역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품질비용의 경우 국내 및 미국 등 자동차 관련 규제 강화, 교통부 품질문제 모니터링 강화 등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비용절감을 위해 예방활동이 필수적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품질문제 예방프로세스와 시스템 구축을 통해 선제적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품질문제 개선 현황을 사내에서 공유하고 유관 기관과 협력해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