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함사실 인지 및 은폐 개입 여부 확인
  • ▲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뉴데일리
    ▲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뉴데일리
    경찰이 지난해 'BMW 연쇄 차량 화재'와 관련해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을 10일 소환해 조사한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김 회장을 이날 오전 10시 자동차관리법 위반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BMW 결함 은폐 의혹은 지난해 디젤 모델에서 집중적으로 화재가 발생해 논란이 됐다. 회사 측은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결함이 원인이라 밝히며 리콜에 들어갔지만 논란은 해소되지 않았다. 시민 단체 등은 BMW코리아 측이 결함을 사전에 인지했다며 은폐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의 민관 합동 조사 결과 BMW는 2015년부터 화재위험을 인지하고도 이를 은폐하고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지난해 리콜 결정 후에도 화재위험 차량을 리콜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의 사후 조치도 제대로 취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이날 김 회장이 차량 결함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이를 은폐하는데 개입했는지 등에 대한 혐의를 조사한다. 국토부는 BMW가 차량 결함을 은폐 및 축소했다고 판단해 과징금 112억원을 부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