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신한·우리 등 13개 은행 '맞춤형' 상품 내놔19~25세, 2.3~2.7% 전세보증금 최대 3500만원까지34세 이하 중소기업 근무자, '1.2%' 최대 1억 대출
  • ▲ 청년 맞춤형 전월세 주거지원 상품 안내. ⓒ금융위원회
    ▲ 청년 맞춤형 전월세 주거지원 상품 안내. ⓒ금융위원회
    주거비용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층을 위한 맞춤 전·월세대출상품이 오는 27일부터 판매된다. 주거부담이 덜어져 청년층의 숨통이 다소 트일 것으로 관측된다.

    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수협·부산·경남·대구·광주·전북·카카오 등 전국 13개 은행은 27일부터 청년 맞춤형 전·월세 주거지원 상품을 판매한다.

    판매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신청자격에 관심이 쏠린다. 상품은 총 3가지다. 주택도시기금(HUG)이 출시한 청년 전용 버팀목전세는 19~25세 미만 청년층이 대상으로 연소득 5000만원 이하면 신청할 수 있다. 금리는 2.3~2.7%다. 단, 전세보증금 상한선은 5000만원이며, 최대대출한도는 3500만원이다.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한 전세대출 상품도 나왔다. 34세 이하, 연소득 5000만원 미만이 대상이다. 버팀목전세와 비교해 전세보증금 상한선이 높다. 보증금 요건은 2억원으로 최대 대출한도는 1억원이다. 금리는 1.2%다.

    월세 대출도 가능하다. 자격요건은 소득 7000만원(부부 합산) 이하인 19~34세 청년 가구다. 대출한도는 2년간 총 1200만원(월 50만원)으로 금리는 2.6% 내외다. 상품이용 시 은행이 집주인에게 직접 월세를 지급한다.

    국내 34세 이하 청년층은 274만5000가구다. 208만3000가구(75.9%)가 전·월세로 살고 있고, 이 중 전세는 32%, 월세는 68%다.

    금융위는 이번 청년 맞춤 전세의 연간 공급목표를 보증금 1조원, 월세 1000억원 등 총 1조1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수요인원은 보증금 2만8000명, 월세는 1만300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