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R&D센터, 인도공과대학 입주… 74개 글로벌기업과 시너지 기대황 부회장, 롯데제과 제1초코파이 공장 찾아 임직원 격려
  • ▲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가운데)이 28일(인도시간) 마드라스 인도공과대학 리서치파크 관계자들과 실험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롯데
    ▲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가운데)이 28일(인도시간) 마드라스 인도공과대학 리서치파크 관계자들과 실험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롯데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이 최근 글로벌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해외 사업장을 돌아보며 현장경영에 속도를 내는 것.

    29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황각규 부회장은 26~31일 3박6일의 일정으로 인도 첸나이와 아마다바드 등을 찾는다.

    황 부회장은 28일(현지시간) 올해 하반기 ‘롯데 인도 R&D센터(가칭)’가 들어설 마드라스 인도공과대학(IITM)의 리서치파크도 방문했다. 이 센터는 롯데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전환 사업의 글로벌 거점이 될 예정이다.

    황각규 부회장은 내부공사 중인 현장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만나 진행상황을 꼼꼼히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첸나이 지역에 위치한 마드라스 인도공과대학 리서치파크에는 74개 기업의 R&D센터 및 184개 스타트업이 입주해있다. 이를 통해 여러 기관과의 협력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는 인도의 우수 IT인력을 적극 활용해 글로벌 R&D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드론을 활용한 대형시설물 안전관리와 빅데이터 기반의 공정 자동제어 솔루션 등 스마트 팩토리·물류 구현을 위한 주요과제를 수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인공지능(AI) 기반의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솔루션 구축과 무인 매대 관리시스템 등 서비스·유통 분야에 적용가능한 기수도 개발한다.

    황각규 부회장은 인도 R&D센터 외에도 첸나이에 위치한 롯데제과 제1초코파이 공장도 방문했다. 이어 아마다바드 지역의 하브모어빙과 공장을 찾아 현지 임직원을 격려했다.

    롯데는 1990년대 말 롯데제과 제품을 인도에 수출하며 첫 인연을 맺었다. 2004년에는 현지 제과업체인 ‘패리스’를 인수해 사업기반도 다졌다.

    이후 2010년 제1초코파이공장 준공에 이어 2015년 델리에 신공장을 건설해 ‘초코파이 벨트’를 구축했다. 또 롯데글로벌로지스 및 롯데첨단소재도 현지에 법인을 두고 사업생산을 추진 중이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2015년부터 3차례에 걸쳐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투자방안을 논의하는 등 우호 관계를 유지 중이다. 모디 총리는 지난 2월 국빈 방한했을 당시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찾아 서울스카이전망대에서 야경을 관람하기도 했다.

    황각규 부회장은 “인도는 세계2위의 인구대국이자 IT강국으로 사업전망이 밝아 롯데의 신남방지역 진출의 요충지”라며 “인도 최고권위 대학이자 연구·스타트업 산실인 마드라스 인도공과대학에 R&D센터를 건립하는 것을 계기로 전 사업영역에 걸친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