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즈 등 외신 보도… 불매운동 영향 분석8월 판매량 58대 전년 동기比 약 90% 급감일본차 점유율도 하락… 한·일 닛산측 언급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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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닛산자동차 ⓒ연합뉴스
일본 닛산자동차가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즈(FT)가 지난 6일 보도했다.
이번 보도는 한일간 외교·무역갈등에 따른 일본 불매운동의 영향이 반영된 조치로 분석된다.
FT에 따르면 닛산이 매출부진 등을 이유로 한국에서의 철수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통계 기준 닛산의 8월 한국 내 자동차 판매 대수는 58대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88% 급감했다. 2018년 8월 닛산의 판매량은 459대였다.
일본 자동차의 전체 8월 판매량도 1398대로 전년 동월 3247대 대비 57% 줄었다.
작년 한해 2.39%를 기록했던 닛산의 한국 시장 점유율은 올들어 0.32%까지 추락했다.
FT는 닛산의 한국 시장 철수 검토가 글로벌 실적 악화로 인한 전반적 구조 조정과도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닛산자동차는 2022년까지 글로벌 생산 능력을 10% 줄이고 1만2500명 규모의 감원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FT의 이번 보도에 대해 일본과 서울의 닛산 측은 언급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