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홍치전선, 2년 전 고부가가치 생산구조로 전환매출, 2017년 1600억원서 지난해 2100억원으로 늘어구 회장 “홍치전선, 양국 협력의 가교 역할로 부상”
  • ▲ 구자열 LS 회장(가운데)이 지난 10일 중국 이창시에 위치한 LS홍치전선을 찾아 산업용 특수 케이블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LS
    ▲ 구자열 LS 회장(가운데)이 지난 10일 중국 이창시에 위치한 LS홍치전선을 찾아 산업용 특수 케이블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LS
    구자열 LS 회장이 LS전선의 중국법인 중 한곳인 홍치전선에서 현장경영을 펼쳤다. 그는 현지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협력관계를 다지고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LS에 따르면 구자열 회장은 10~11일 이틀간 구자은 LS엠트론 회장과 이광우 ㈜LS 부회장 등과 홍치전선을 방문했다.

    이들은 홍치전선의 주력 생산제품인 초고압 케이블과 산업용 특수 케이블 생산공정을 둘러보고 중국지역본부장으로부터 현안보고를 받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아울러 죠지 이창시 서기와 죠정잉 이창시 부시장 등 중국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LS그룹과 중국 정부간 사업협력 관계를 공고히 다지는데 주력했다.

    LS홍치전선은 총면적 34만㎡(약 10만평) 부지에 5개 공장, 4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초고압·배전·산업용특수·해저케이블 등을 생산하는 법인이다. LS전선이 글로벌 확장정책의 일환으로 지난 2009년 현지기업인 ‘용딩홍치전기’를 인수해 출범했다.

    홍치전선은 2013년부터 고부가가치 생산구조로 사업전환을 시도해, 초고압 케이블의 비중을 확대해 기반을 다지고 있다. 이를 통해 홍치전선의 매출액은 지난 2017년 약 1600억원에서 지난해 21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구자열 회장은 중국 정부 관계자와의 면담에서 “중국은 우리나라의 가장 큰 교역 상대국이자 파트너 국가”라며 “양국이 서로의 강점을 활용한 협업 모델을 발굴해 추진한다면 글로벌 전력·에너지 시장을 리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LS 홍치전선이 양국의 긴밀한 협력 관계의 가교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동북아시아 전력인프라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LS그룹은 지난 2005년 중국 무석에 10만평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해 현지에 첫 진출했다. 이후 전선과 산전, 엠트론 등 주요 계열사들이 ▲무석 ▲대련 ▲청도 ▲이창 등에 12개 생산법인과 연구소를 설립해 현지 기업과 협력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