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부품·장비 분야 우수한 경쟁력 갖춘 협력사 두 곳 방문
  • ▲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우측 세 번째)이 15일 경남 함안군 소재 동신모텍을 방문했다. ⓒLG화학
    ▲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우측 세 번째)이 15일 경남 함안군 소재 동신모텍을 방문했다. ⓒLG화학

    "전기차 배터리 사업은 '제2의 반도체'로 불릴 정도로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미래 성장동력입니다. 세계 배터리 시장을 제패하기 위해서는 소(재)·부(품)·장(비)과의 상상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죠. 소·부·장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국가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겠습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15일 배터리 분야의 대표적인 부품·장비업체인 국내 협력사 2곳을 방문해 세계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신학철 부회장은 경남 함안군에 위치한 배터리 부품업체 동신모텍과 대구 달서구 소재 배터리 장비업체 신성에프에이를 방문해 협력사 임직원들의 동반성장 활동 및 애로사항을 듣고 향후 상생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동신모텍은 전기차 배터리를 보호하는 케이스인 '팩 하우징(Battery pack housing)'에 우수한 경쟁력을 갖고 있는 부품업체다. 2015년 LG화학과 기술협력을 통해 배터리 팩의 상단 케이스를 일체형 방식으로 제작하는데 성공했으며 이를 통해 배터리 팩의 내부공간 활용도를 높여 배터리 모듈 및 전장 부품 배치를 용이하게 했다.

    LG화학 측은 "동신모텍의 전문화되고 고도화된 '프레스 성형' 기술을 통해 차량 내 배터리 팩 공간의 효율적 활용을 요구한 완성차업체를 만족시킴으로써 LG화학의 배터리가 해외시장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는데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설명했다.

    신성에프에이는 전기차 배터리 조립라인을 생산하는 장비업체로, LG화학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배터리 모듈과 팩으로 나눠진 조립라인을 1개로 통합하는데 성공했다. 배터리 모듈과 팩을 한 라인에서 만들다보니 공간효율성과 생산성이 향상됐고 배터리 모듈 조립라인에서 팩 조립라인으로 모듈을 운반하지 않게 되면서 안전성도 강화됐다.

    앞서 LG화학은 4월 소·부·장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해 432억원 규모의 '혁신성장펀드'를 조성했다.

    이 펀드는 소·부·장 기업들이 국산화 및 신제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조성된 것으로, 심사를 통해 선정된 기업들은 은행을 통해 필요한 금액을 무이자로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협력사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진출 지역 및 행정업무와 관련된 컨설팅 및 초기 정착자금도 제공해주고 있다.

    한편, LG화학은 2010년부터 'LG화학 동반성장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중장기 동반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동반성장위원회가 매년 6월 업종별 대기업의 대·중소 상생 수준을 계량화해 발표하는 '동반성장지수평가'에서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