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대금 3000억 가량17개국 1100매장 운영김의열 대표 체제 유지
  • ▲ 공차 로고
    ▲ 공차 로고
    글로벌 성장 사모펀드 TA 어소시에이츠는 글로벌 프리미엄 차(茶) 브랜드 공차에 투자를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매각 대금은 3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06년 대만 가오슝에서 설립된 공차는 세계에서 가장 인정받는 대만 차(茶) 브랜드 중 하나다. '황실에 바치는 차(貢茶)'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공차는 엄선된 공급 업체의 재료를 통해 선별한 찻잎을 신선하게 우려내 고품질의 차와 제품 ,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공차의 대표 제품은 대만식 버블티로, 진주 모양의 타피오카를 넣은 달콤한 밀크티다.

    대만·한국·일본·필리핀·베트남 등 17개국에 1100개 이상의 매장이 있다. 이번 투자에는 TA 어소시에이츠와  글로벌 사모투자 관리사인 파트너스그룹, 공차코리아의 창업자와공차의 경영진이 함께 참여했다.

    TA 어소시에이츠 아시아 투자 공동 총괄인 에드워드 시펠 (Edward Sippel)은 "고성장 비즈니스이자 전 세계적 공차를 오늘날 성공적인 글로벌 비즈니스로 성장시켜 낸 점에 큰 감명을 받았으며, 앞으로 경영진들과 협력 해 공차 프랜차이즈 파트너들을 지원하고 공차가 기존 및 신규 시장에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공차 이사회에 참여하게 된 TA 어소시에이츠 상무이사 마이클 버크 (Michael Berk)는 "글로벌 차 시장은 지난 수년간 꾸준한 성장을 보여왔고,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주요한 음료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며 "이런 시장 움직임을 봤을 때, 공차는 앞으로 더욱 존재감을 키워 나갈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으로도 공차는 현 대표이사인 김의열 대표가 이끌어 나갈 전망이다. 김의열 대표는 CJ푸드빌의 대표이사 경험을 비롯해 글로벌 컨슈머 시장에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공차의 성장 과정을 함께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투자를 통해 기존 시장에서 쌓아온 실적과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