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고저차 16m… 203동 5층이 216동 1층 수준인천1호선 101·102역 단지와 1㎞ 거리… 도보 15분
  • ▲ 29일 찾아간 검단신도시2차 노블랜드 에듀포레힐 견본주택 내부모습. 오전 10시 개관했지만 견본주택 내부는 한산했다. = 박지영 기자
    ▲ 29일 찾아간 검단신도시2차 노블랜드 에듀포레힐 견본주택 내부모습. 오전 10시 개관했지만 견본주택 내부는 한산했다. = 박지영 기자

    대방건설이 29일 '검단신도시2차 노블랜드 에듀포레힐'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대방건설은 검단신도시에만 노블랜드 총 3418가구를 공급, 대규모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노블랜드 에듀포레힐은 지하 3층~지상 20층·21개동·총 1417가구 규모로, 면적별 가구수는 △75㎡ 160가구 △76㎡ 314가구 △84㎡ A타입 60가구·B타입 193가구·C타입 320가구 △108㎡ 174가구 △109㎡ 196가구다.

    교통호재는 존재하지만 개통 전까지 불편은 감수해야 한다. 단지 주변으로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이 오는 2024년 개통예정이지만 그나마 단지와 가까운 101역(가칭)과 102역(가칭)이 네이버 지도로 각각 1㎞, 952m 떨어져 있어 도보 시 15분 가량 소요된다. 이와 함께 2023년 원당~태리간 광역도로가 예정돼 있다.

    대단지인 만큼 다양한 커뮤니티시설과 빗물재활용시스템 등이 마련돼 있지만, 최근 추세인 미세먼지차단시스템은 찾아볼 수 없다. 심지어 단지 내 차량이 자유롭게 드나들어 어린자녀들 둔 예비입주자 경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완충녹지에 자리한 까닭에 단지 내 부지고저차가 상당하다. 주출입구에서 바라봤을 때 203동에서 208동까지 레벨차가 5.4m며, 208동에서 211동까지가 5.4m, 211동부터 216동까지가 5.2m다. 따라서 어린자녀를 둔 부모의 경우 단지 내 산책이 어려울 수 있다. 216동 1층이 203동 5층 높이 수준이다. 

    또한 219·220·221동 뒤쪽으로 언덕과 같은 근린공원이 위치해 있어 자연 채광이 어두울 수 있다.

    대방건설이 강점으로 꼽는 등기 전 전매도 마냥 장점으로만 볼 수 없다. 노블랜드 에듀포레힐 견본주택 입구와 투자가이드를 살펴보면 대방건설은 검단신도시 내 유일한 등기 전 전매가능 단지로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실상을 살펴보면 단지 공사기간이 34개월로 일반 단지들 보다 길며, 여기에 입주기간 4개월가량을 더해 3년 전매제한 기간 이후 분양권을 매매하면 등기 전에 거래를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전매여부도 불투명하다. 노블랜드 에듀포레힐 바로 옆 단지인 대광로제비앙이 지난 주 청약결과 쓴 맛을 봤기 때문이다. 그만큼 수요자들에게 입지적 매력이 떨어진다는 얘기다.

    지난 25일 대광건영은 노블랜드 에듀포레힐 바로 옆 부지인 AA12-1블록에 '검단신도시 대광로제비앙'을 공급한 결과 총 732가구 모집에 109명이 신청하는데 그쳤다. 즉, 분양물량의 85%인 623가구가 주인을 찾지 못한 셈이다.

    이어 진행된 2순위 청약에서도 259명이 신청해 분양물량의 절반가량인 364가구가 미달된 채 청약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