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I 이두순 대표 "수소연료전지드론 美 진출 알리게 돼 기뻐"DJ와 협동로봇 흥겨운 퍼포먼스 열려…CES 첫 입성 자축부스 2층에선 협동로봇이 드립커피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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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그룹이 CES 2020에서 수소연료전지드론의 첫 미국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한국과 이제 판매를 시작한 중국을 포함해 미국까지 진출하면서, 드론 분야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 이두순 대표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서 "지난해 10월, 세계 최초로 드론용 수소 연료전지의 양산 체제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판매에 돌입한 이후,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을 알리게 돼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2시간 이상 비행 가능한 드론으로 고객에게 가치있는 솔루션과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소연료전지드론은 이번 CES 2020 최고혁신상을 받은 제품이다. 그런 만큼 첫날부터 수많은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관람객들은 실제품을 살피면서 드론의 활용 사례가 나오는 동영상을 유심히 지켜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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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MI 수소연료전지드론의 최대 장점은 비행시간이다. 기존 제품은 비행시간이 20~30분에 불과해 거리의 한계가 뚜렷했다.

    하지만 수소연료전지드론은 2시간 이상의 비행이 가능하다. 두산 또한 이러한 장점을 알리려 전시품 뒤에 '2+ HOUR FLIGHT'란 문구로 장시간 비행을 강조했다.

    두산 관계자는 "깊은 산속의 실종자 구조작업, 강의 오염도 측정 등 장시간 비행을 필요하는 곳에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며 "배터리형 드론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점에서 (이 제품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두산 부스 정면에서는 협동로봇의 흥겨운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5개의 로봇 중 3대는 백인 여성 DJ의 선곡에 맞춰 '두산 CES 2020'이란 팻말을 들고 춤췄다. 마치 두산의 첫 CES 입성을 축하하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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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켠에선 두산로보틱스가 자랑하는 로봇이 바리스타의 역할을 훌륭하게 해냈다. 부스 2층에 마련된 자그마한 바에서는 협동로봇이 드립을 내리는 장소를 스스로 찾아 정확한 양의 물을 부으며 드립커피를 만들었다.

    전시장에 설치된 3면 디스플레이에서는 두산이 추구하는 미래의 가치를 담은 영상이 입체감 있게 전달됐다. 관람객에게 즐거움(Fun)을 주기 위해 증강현실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두산 그룹의 CES 첫 입성인 만큼 VIP 방문도 이뤄진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8일(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 경 직접 부스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두산의 이번 CES 참가에는 박정원 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두산 관계자는 “이번 CES에서는 두산의 미래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면서 두산이 지향하는 미래상을 선보이는 데 중점을 뒀다”면서 “CES 참가를 계기로,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미래 사회를 위한 기여’를 지향하는 두산의 목표를 향해 각 분야에서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의 부스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사우스홀에 483㎡ 규모로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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