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도시개발·DK아시아-LG전자, IoT기술 솔루션 업무협약 수질관리·화재발생 알림서비스 등…커뮤니티시설로 확대
  • ▲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조감도. ⓒ DK도시개발
    ▲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조감도. ⓒ DK도시개발

    #.아파트단지내 저수조는 상수원에서 공급한 수돗물을 비축하는 대용량 탱크다. 먹는물의 안전과 직결되는 중요한 시설로 반드시 설치돼야 한다. 저수조는 지하에 매설돼 있어 입주민이 수질오염 여부를 눈으로 확인하긴 쉽지 않다. 만약 미세먼지 나쁨정도를 휴대폰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저수조 수질상황을 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지난해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로 먹는물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처음으로 아파트 단지에 수질관리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사례가 나왔다.

    DK도시개발·DK아시아는 인천공항철도 검암역세권에서 오늘 4월 분양예정인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에 입주민 공용시설까지 관리해주는 차세대 IoT기술을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세대내 조명·전기·가스 등 전원제어만 가능했던 것에서 진일보한 것이다.

    이를 위해 DK도시개발·DK아시아와 LG전자는 지난 20일 LG전자 서울역빌딩에서 IoT 솔루션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김효종 DK도시개발 전무이사는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차세대 기술을 적용한다"며 "홈IoT기술은 물론 커뮤니티IoT 기술도 동시에 적용되는 첫 리조트 도시가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에 적용될 '맑은 물 관리 솔루션'은 센서와 네트워킹 기술의 융합이다.

    우선 아파트 저수조로 상수도 물이 들어오기전 하드웨어시설인 정화시스템을 구축, 물을 한번 더 걸러준다. 깨끗한 물이 담긴 저수조에 센서를 장착해 수치신호로 보내온 농도 탁도 등 수질상태를 전용 앱에 표시해 입주민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이상 상황을 발견하면 관리사무소 등에 즉각 연락해 비상조치에 나서면 된다.

    화재 알림서비스도 감지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몇 동, 몇 호에서 화재가 발생했는지 알림상황을 재난문자 형식으로 입주민 전용앱을 통해서 통보되는 식이다. 집에 없더라도 화재 알림서비스가 확인되기 때문에 입주민은 적절한 대처에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알림판·엘리베이터 등에 붙이던 공지물도 디지털화해 전용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른바 종이 없는 페이퍼리스(paperless) 단지 구현이다. 관리사무소의 안내방송을 듣지 못하더라도 전용앱에서는 확인할 수 있다.

    전용앱을 통해 단지 내 워터파크·실내골프연습장·영화관·게스트하우스·1인 독서실·키즈파티룸 등을 예약할 수도 있다. 주부들 휴게공간인 맘스·키즈존에는 전용앱으로 주문을 하면 로봇이 커피를 내려 주는 로봇 바리스타도 배치된다.

    김정모 DK도시개발·DK아시아 회장은 "세대원 구성, 단지 가구수, 입지환경 등에 따라 아파트 IoT 환경도 점점 더 특화되고 있다"며 "이번 LG전자와 업무협약을 계기로 향후 DK도시개발이 추진 중인 9개 프로젝트, 총 148만평, 약 4만5000여가구 대규모 사업에도 차세대 IoT 기술 제공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