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작년 수출입품목, 국가별 교역량 결과 공개폴란드, 신규 10대 무역흑자 신규 진입… 반도체>자동차>석유제품신남방국가 수출비중 전체의 20% 처음 넘어...신북방국가 2017년이후 매년 두자릿수 증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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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우리나라의 10대 무역 흑자국 1위는 홍콩, 적자국 1위는 일본이 각각 차지했다.

    관세청은 28일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출입품목, 국가별 교역량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출액은 5423억달러로 총 무역규모는 1만456억달러에 달했다.
     
    10대 무역흑자국을 보면 지난 2018년 대한 흑자액이 2위이던 홍콩이 지난해에는 301억3900만달러로 10년간 1위를 지킨 중국(289억9400만 달러)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3위는 베트남(271억600만달러)이 이름을 올렸다.

    또한 폴란드가 전년도 11위에서 지난해 9위로 신규 진입했다.

    10대 무역흑자 품목은 반도체(469억500만달러)가 부동의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자동차(310억5400만달러), 석유제품(231억1200만달러) 순이었다. 

    10대 무역적자국 1위는 191억6300만달러의 일본이 차지했다. 하지만 대일본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200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181억1300만달러)가 2위, 호주(127억1600만달러)가 3위를 각각 차지했다.

    10대 무역적자 품목은 원유(701억9300만달러), 천연가스(205억7500만 달러), 석탄(142억800만 달러) 순이었다.

    ‘10대 수출입 품목’은 수출의 경우 반도체가 1위를 차지했고 자동차, 석유제품, 자동차부품, 평판디스플레이 순으로 나타났으며 합성수지, 선박류, 철강판, 무선통신기기, 플라스틱제품(10대 수출품목 신규진입)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전체 무역 규모에서 10대 수출 품목 비중은 56.1%(3041억달러)다.

    수입은 원유가 1위를 지킨 가운데 반도체, 천연가스, 석유제품, 석탄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대 수입품목의 비중은 45.4%(2287억달러)다.

    우리나라 ‘10대 수출입 대상국’은 수출의 경우 중국, 미국, 베트남 수입은 중국, 미국, 일본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남방 국가의 하나인 말레이시아가 전년도 13위에서 작년 10위로 신규 진입했다.

    지난해 전체 무역 규모에서 10대 수출국가의 비중은 최근 5년 증가해 70.3%(3814억 달러), 10대 수입국가의 비중은 68.2%(3434억 달러)를 기록했다.

    20대 수출품목에서는 반도체제조용장비(13.9%)를 선두로 자동차(5.3%), 플라스틱제품(4.5%), 화장품(4.3%), 축전지(2.8%), 원동기류(1.2%), 광학기기(0.7%) 등 7개품목의 수출액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반대로 20대 수입품목중 수입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7개 품목은 철광(28.6%), 무선통신기기(9.6%), 의약품(6.2%), 신변잡화(5.7%), 반도체(5.1%), 식물성물질(3.4%), 의류(2.0%) 등이다.

    20대 수출국가중 전년대비 수출액이 증가한 국가는 미국(0.9%), 싱가포르(8.4%), 러시아(6.2%), 폴란드(22.8%) 순으로 나타났다.

    신남방국가(ASEAN10개국+인도)로의 수출 비중은 지난해 최초로 전체 수출의 20%를 넘었으며 신북방국가(CIS12개국+몽골)는 2017년 이후 매년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