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산업, 4개월만 또 다시 근로자 숨져CJ대한통운과 대보건설도 각 1건씩 사망사고 6개월간 건설사망자 24명…집중·불시점검
  • ▲ 건설현장 사고. 사진은 특정사실과 관련없음ⓒ연합뉴스
    ▲ 건설현장 사고. 사진은 특정사실과 관련없음ⓒ연합뉴스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위 건설사가 진행한 공사현장에서 지난 1월 한달간 3명의 근로자가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는 1월 한달간 사망사고를 일으킨 회사명단을 24일 공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호반산업(21위)이 신축중인 '인천검단 AB15-2블록 호반베르디움' 공사현장에서 지난 달 21일 근로자 1명이 숨졌다. 앞서 호반산업은 지난해 9월25일 '반포천 유역 분리터널 건설공사' 현장에서도 1명의 사망사고를 일으킨 적이 있다.

    이밖에 CJ대한통운(49위)과 대보건설(51위)이 같은달 22일과 16일 각각 '송도 타임스퀘어'와 '가산2차 하우스디 와이즈타워' 신축공사 현장에서 각 1명의 사망자를 냈다. 

    국토부는 사망사고를 일으킨 호반산업·CJ대한통운·대보건설을 대상으로 오는 3월까지 집중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24건의 사망사고를 낸 건설사 시공현장 총 297곳을 특별·불시점검한 결과 벌점 140건을 포함해 총 733건을 잡아냈다. 이는 현장당 평균 2.46건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와 별도로 국토부는 지난 19일부터 '해빙기 대비 전국 건설현장 안전점검'에 착수했다. 이번 점검은 도로·철도·공항·아파트 등 건설현장 697곳에 대해 실시할 예정이며, 사고다발 대형건설사 특별점검·지반침하예방 특별점검·소형 타워크레인 특별점검과 병행 시행중이다.

    이번 점검기간에는 해빙기 사고발생 가능성이 높은 대규모 절개지 및 지하굴착 현장을 비롯해 가시설·타워크레인 등 위험요소 등을 중점 점검한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사망사고가 발생한 기업을 집중 점검하는 징벌적 현장점검을 꾸준히 실시해 업계가 선제적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