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단위 계약 진행, 당장 계약 종료 없다"'CJ계열-JTBC' 등 공동전선 형성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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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넷플릭스가 SK텔레콤에 제휴 제안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LG유플러스의 넷플릭스 독점계약 만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와 다년간의 독점 계약을 맺었으며, 당장의 계약 종료는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박정호 사장이 지난해 말 임원들과 가진 송년행사에서 '넷플릭스 제휴 제안 거절'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뒤늦게 전해졌다.

    한국 통신시장 점유율 1위와 글로벌 OTT 1위 업체가 결합한다면, 한국 미디어 생태계가 망가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 관련 제안을 거절을 했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 측은 "이미 시일이 지난 상황이라 실제로 얘기한 것인지 확인이 어렵고, 만약 관련 얘기를 한 것이 맞다면 국내 미디어 콘텐츠 생태계 활성화 차원에서 얘기를 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련 주장이 일자 일각에선 LG유플러스와 넷플릭스간 독점계약 만료가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고 있다. 독점계약 만료를 앞두고 넷플릭스가 SK텔레콤에게 접촉을 시도했다는 주장이다.

    LG유플러스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넷플릭스가 관련 접촉을 한 지 알 수 없고, 또한 넷플릭스와의 독점 계약기간을 밝힐 수는 없지만 다년간의 계약을 진행해 왔다"며 "2018년 11월부터 동맹체제를 갖추고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으며, 보통 연 단위로 계약을 진행하는 만큼 당장의 계약 종료 역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가 다른 OTT와의 제휴 가능성을 열어놓고는 있으나, 넷플릭스와의 동맹체제를 기반으로 관련 움직임을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최창국 LG유플러스 컨슈머사업그룹장은 최근 열린 2019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넷플릭스와 독점 계약을 통해 차별적 서비스 제공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서비스 개발은 물론 향후 출현 가능한 OTT 플랫폼에 대해서도 사업전략 제휴 관점에서 오픈된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와 'CJ계열-JTBC'간 공동전선이 형성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JTBC 자회사 'JTBC콘텐트허브'와 다년간의 콘텐츠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아울러 CJ ENM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과도 콘텐츠 제작 및 글로벌 유통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이에 따라 교집합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넷플릭스를 기점으로 3사가 연합 움직임을 구축할 것이란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