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건축용 강재‘ H CORE’ 등 프리미엄 브랜드 마케팅 강화신규 H형강 규격 ‘RH+’ 출시로 강재 사용량 줄이고 안전성 향상
  • ▲ 현대제철 직원들이 최근 오픈한 ‘H-SOLUTION’ 홈페이지를 보며 회의를 하고 있다.ⓒ현대제철
    ▲ 현대제철 직원들이 최근 오픈한 ‘H-SOLUTION’ 홈페이지를 보며 회의를 하고 있다.ⓒ현대제철

    현대제철이 고성능 브랜드 강재로 고부가가치 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지속성장을 위한 동력 확보에 나섰다.

    26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회사는 2020년 경영방침을 ‘기업체질 강화를 통한 지속성장 동력 확보’로 확정하고, 브랜드 강재의 고객 맞춤 마케팅을 강화해 수익성을 극대화 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올해 시장 및 제품별 고객 맞춤 대응 전략을 강화해 지난해 보다 27만 톤 증가한 총 918만 톤의 글로벌 프리미엄 제품 판매 목표를 수립했다.

    우선 지난 2017년 출시한 고성능 건축용 강재 브랜드 ‘H CORE’는 현대제철 지속성장 전략의 선봉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H CORE’는 지진의 충격을 흡수해 지각의 흔들림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성능을 지닌 제품이다. 일반강재 대비 높은 에너지 흡수력·충격인성·용접성 등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현대제철이 개발한 내화내진 H형강은 1㎟ 면적당 약 36kg 이상의 무게를 견딜 수 있다.

    강재 온도가 600℃까지 상승해도 상온 대비 67% 이상의 항복강도를 유지해 건물이 붕괴되지 않고 견딜 수 있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또 내화내진 복합강재를 사용할 경우 건물의 안전도 향상은 물론, 공기 단축과 건축비 절감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제철이 지난해 내수시장에 공급한 형강 제품 150만톤 중 40만톤 이상이 H CORE였으며, H CORE 철근 제품 또한 12만 톤에 달했다. 이는 2018년 대비 150% 이상 증가한 판매량이다.

    지난해 H형강 제품의 규격을 확대한 대형 규격 형강인 RH+ 또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RH+는 기존 82개의 H형강 제품규격에 55개의 대형 규격 및 39개의 중소형 규격 등 총 94개를 새롭게 추가해 안전성과 강재 사용의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현대제철은 이번 규격 확대를 통해 강재 사용량 절감은 물론 이음새 없는 대형 규격 공급으로 안전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RH+를 사용한 VE(Value Engineering)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프로젝트 수주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은 최근 RH+를 적용해 설계한 건축물에서 최소 10% 이상의 강재 절감 효과가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를 확인했다.

    이에 따라 울산 우정동 주상복합 구조물, 송도 주상복합 구조물, 대전 대공간 구조물, 마곡 R&D 센터 등에 RH+ 규격을 제공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고성능 건축용 강재 외에도 자동차용 강재 분야에서도 자동차 소재 전문 제철소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19년 4월 론칭한 자동차 전문 솔루션 브랜드 ‘H-SOLUTION’은 자동차 소재 분야에 대한 현대제철의 경쟁력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H-SOLUTION’은 고장력강·핫스탬핑 등 자동차용 소재 단위에서부터 성능과 원가,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물성·성형·용접·방청·도장·부품화를 아우르는 서비스를 나타내는 브랜드다.

    최근에는 H-SOLUTION 전용 홈페이지와 앱을 개설해 현대제철만의 다양한 응용 기술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H-SOLUTION’이 주축이 된 자동차 소재 분야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 및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신장을 계획하고 있다.

    이같은 자동차용 강재 부문의 고성능 신규 브랜드 및 제품 출시를 통해 현대제철은 올해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 100만톤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