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확산 따른 불안감 고조참가기업, 참관객 안전 최우선 고려
  • ▲ 'SECON 2018' 개최 당시, 에스원 전시부스 전경ⓒ전상현 기자
    ▲ 'SECON 2018' 개최 당시, 에스원 전시부스 전경ⓒ전상현 기자

    다음주 개최 예정이었던 '세계 보안 엑스포 2020(이하 SECON 2020)'이 코로나19 여파로 결국 7월로 연기됐다.

    물리보안 '빅3(에스원, ADT캡스, KT텔레캅)' 업체 중 유일하게 참석 예정이었던 에스원의 금전적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ECON 운영 사무국은 오는 3월 18일부터 20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일정을 오는 7월 6일부터 8일로 변경했다.

    사무국은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불안감이 고조됨에 따라 참가기업 및 참관객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며 "해외 주요 기관 및 바이어들의 보다 적극적인 참가를 위해 전시일정을 부득이하게 변경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하는 세계 보안 엑스포는 전년대비 30% 증가된 전시면적과 다채로운 부대행사, 150여개 컨퍼런스 및 세미나 등 참관객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많은 준비를 했다"며 "이에 이번 전시일정 연기 상황은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 남은 시간동안 열심히 준비해 더 성공적인 개최로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무국 측은 일정 변경을 지난달 17일 참가 업체들에게 모두 전달했으며, 7월까지 코로나가 이어질 경우의 상황은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오는 상반기 내 코로나 사태가 어느정도 수그러들 경우, 20주년을 맞는 세콘 행사의 열기가 기존처럼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국내는 물론 세계 최대 규모의 보안박람회로 손꼽히는 'SECON'의 흥행으로 국내 보안산업의 활기가 띄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