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균 유동인구 약 630만명…커피전문점 월매출 1343만원1층 커피전문점 월임대료 247만원 "현실적 임대료 책정해야"
  • ▲ 마곡역 인근 상권 전경. ⓒ 상가정보연구소
    ▲ 마곡역 인근 상권 전경. ⓒ 상가정보연구소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상권이 입지에 따라 극과 극을 달리고 있다. 한쪽은 점포매출이 월 수천만원을 찍고 있는 반면 다른 한쪽은 공실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26일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서울지하철 5호선 마곡역·발산역 인근 상권 일평균 유동인구는 올 1월 기준 21만91명으로 월평균 약 630만명이 오가는 것으로 집계됐다.

    상가정보연구소가 SK텔레콤 빅데이터 플랫폼 지오비전 통계를 분석한 결과 마곡역·발산역 인근 상권 내 커피전문점 월평균 추정매출은 1343만원으로 마곡지구가 속한 강서구 추정매출 1139만원보다 204만원이 높다.

    덩달아 임대료도 높아졌다. 네이버 부동산매물을 보면 마곡역·발산역 인근 상가점포 임대료는 1층 기준 3.3㎡당 10만~25만원으로 평균 17만원 수준이다. 이는 전용 51㎡에 커피전문점을 운영한다고 가정했을때 월 임대료는 약 247만원이 되는 셈이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마곡지구 상가는 분양당시 대기업 입주와 대형병원 개원으로 3.3㎡당 평균 3000만~5000만원에 분양돼 현재도 인근 지역대비 비교적 임대료가 높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마곡지구 상권의 공실률은 비교적 높은편이다.

    조 연구원은 "유동인구는 많지만 LG사이언스파크와 가까운 상가를 제외한 공항대로변 상가의 경우 공실수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임대인 입장에선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일단 임차인이 감당할 수 있는 현실적 임대료를 책정하고 우선적으로 공실을 줄이는게 손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