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나온 '가성비 최강' 호평 잇따라뇌역할 담당 AP 아이폰11 동일 'A13 바이오닉칩' 탑재LG이노텍, 삼성전기 등 국내 부품업체 실적 개선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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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애플(apple)사가 15일(현지시각) 대외 행사 없이 조용하게 2세대 아이폰 SE(iPhone SE)를 공개했다.
- ▲ 미국의 애플(apple)사가 15일 (현지시각) 대외 행사 없이 조용하게 2세대 아이폰 SE(iPhone SE)를 공개했다. 사진은 애플사 로고.ⓒ연합뉴스
17일 업계에 따르면 2세대 아이폰SE는 오는 24일에 출시(미국 등 1차 출시국 기준)될 예정이다. 사전 예약은 17일부터 시작된다.아이폰SE2나 아이폰9 등 새로운 이름이 붙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지난 2016년 출시됐던 아이폰SE와 동일한 이름으로 출시된다.2세대 아이폰SE는 4.7인치 레티나 LCD 디스플레이와 후면 1,200만 화소 싱글 카메라, 전면 700만 화소 싱글 카메라, 하단부에 홈 버튼 등 을 채택했다.수심 1m에서 30분까지 방수가 되는 IP67 등급 방수·방진과 고속 충전, 터치 아이디 기능 등이 있고 이어폰 단자가 없는 등 전반적으로 아이폰8과 유사한 스펙을 갖추고 있다.배터리 사용 시간도 아이폰8과 비슷한 수준이다.동영상 재생 시 최대 13시간 유지가 되며 동영상 연속 스트리밍 시간도 최대 8시간까지 가능하다고 애플 측은 밝혔다.그러나 세부 스펙을 살펴보면 아이폰SE의 두뇌역할을 담당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아이폰11과 동일한 A13 바이오닉칩을 탑재했다.A13 바이오닉칩은 그래픽을 비롯해 각종 연산을 처리하는 부품인데 애플이 설계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가운데 가장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빠르다. -
- ▲ 2020년 4월 15일 애플이 공개한 저가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SE의 2세대 모델. ⓒ연합뉴스
싱글카메라를 달았지만 아이폰XR과 같이 인공지능(AI)을 통한 인물 모드 적용이 가능하다.2세대 아이폰SE는 64GB, 128GB, 256GB의 세 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399달러~549달러로 책정됐다.가격은 64GB 기준 399달러, 국내는 55만원으로 정해졌다. 과거 아이폰8 64GB가 699달러로 출시된 점 감안하면 가격적인 메리트는 확실하다는 평가다.스마트폰 업계는 2세대 아이폰SE가 합리적인 가격으로 최신 아이폰과 비슷한 성능을 탑재하고 있어 잔뜩 긴장하는 분위기다.코로나19의 세계적인 창궐로 인해 판매량 변수는 있겠지만 각종 조사기관에서는 2세대 아이폰SE의 글로벌 판매량이 2~3천만대 정도 될 것으로 보고있다.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16년 3월에 출시된 아이폰 SE 1세대 모델의 12월까지 판매량은 1,777만대 였다"며 "애플의 저가 모델의 판매 호조가 애플 및 관련 업체들에게 향후 자충수가 될 수도 있지만, 코로나19라는 불확실성 높은 구간을 최소화할 수 있는 이벤트라는 판단하며 하나금융투자는 전망치를 2천만대로 잡고 있다"고 전망했다.아이폰SE가 저가 모델이기 때문에 부품 사양도 낮아 국내 부품업체들의 매출 기여는 높지 않지만 부품업체의 가동률을 유지시키는 모델 정도는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아이폰SE2 단말기 생산은 대만 위스트론 (Wistron), 페가트론 (Pegatron)의 인디아 공장에서 생산되지만 LCD 패널은 일본 샤프(Sharp), 재팬디스플레이 (JDI)가 공급하고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모바일 반도체는 삼성전자에서, 카메라 모듈은 LG이노텍이 공급한다.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애플이 대만 반도체 제조 업체인 TSMC에 아이폰12용 AP인 5nm(5나노) A14칩 추가 주문을 의뢰한 것으로 파악돼 하반기 아이폰12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금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이폰의 주요 부품 공급업체인 LG이노텍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