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모델 모두 삼성·LG 패널 탑재카메라모듈 국내 업체 점유율 40% 이상초음파 지문인식 탑재 가능성 여부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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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플(Apple)사의 첫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으로 출시되는 아이폰12의 국내 부품 공급사들의 윤곽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7일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12는 아이폰12(5.4인치), 아이폰12 맥스(6.1인치), 아이폰12 프로(6.1인치), 아이폰12 프로맥스(6.7인치) 등 총 3개 사이즈의 4개 모델이 공개될 것으로 전해졌다.디스플레이는 모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이 채용된다.DB금융투자는 최근 보고서에서 "아이폰12의 6.1인치 엔트리 모델을 LG디스플레이(LGD)가 공급할 것으로 보이며 나머지 5.4인치, 6.1인치 하이엔드 모델, 6.7인치 모델은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할 것"이라며 "일각에서는 중국의 BOE가 일부 물량을 공급할 것이라는 추측도 있지만 아직 품질 승인을 못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현실적으로 연내 BOE의 공급은 올해 내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하는 5.4인치, 6.7인치 모델에는 터치내장형패널(Y-OCTA)이 적용될 것으로 전해진다.아이폰12의 카메라모듈과 광학부품도 모델별로 제품 스펙과 공급사가 다르다.5.4인치, 6.1인치 엔트리 모델은 후면 듀얼 카메라가 들어가지만 6.1인치 하이엔드 모델과 6.7인치 모델은 후면 트리플카메라와 ToF(Time of Flight)모듈이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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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듀얼카메라는 샤프가 메인벤더, 중국 스마트폰 부품 업체인 오필름(O-Film)이 서브 벤더 형식으로 들어갈 것"이라며 "트리플카메라와 ToF모듈은 국내업체가 거의 단독으로 공급할 가능성이 높은데 모델별 물량 배분, 각 모델에서 업체별 예상 점유율을 감안하면 아이폰12 전체에서 국내업체 점유율은 45%, 샤프 36%, 오필름 19% 정도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아이폰12 프로 맥스모델에 3세대 초음파 지문인식 센서가 탑재될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NH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아이폰12 시리즈 중 최상위모델인 아이폰 12 프로 맥스에 퀄컴사의 3세대 초음파 지문인식 센서 탑재할 가능성 높은 상황"이라며 "현재 삼성전자의 갤럭시 S시리즈나 노트 시리즈에 탑재된 퀄컴의 초음파 지문인식 센서는 1세대인데 3세대의 경우 1세대의 지문인식 범위 (4x9mm)보다 더 넓은 인식 범위(20x30mm)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분석했다.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화면 내장형 스마트폰 지문인식 모듈은 광학식, 초음파식으로 진화하고 있는데 2018년 2.1%에 불과했던 스마트폰 점유율이 2021년 36.3%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퀄컴이 독점하고 있는 초음파 방식의 시장 침투율은 2020년 3.8% 수준으로 전망하지만 아이폰 12 프로 맥스 모델에 실제로 탑재되는 경우 5% 까지 침투율이 확대되고 향후 상승 기울기가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국내외 관련 수혜 업체로는 애플의 초음파 지문인식 센서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되는 퀄컴사와 관련 알고리즘을 담당하는 슈프리마의 수혜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이규하 연구원은 "퀄컴의 3세대 초음파 모듈 센서 가격은 1세대 대비 약 50% 높은 수준 일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애플워치까지 확대될 가능성 높아 관련 업체의 중장기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