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산당, 애플 제재 으름장 불구 실제 보복 가능성 낮아스마트폰 업황, 5월 바닥 이후 회복중… 中 애플스토어 재개장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LG이노텍 등 국내 부품사 수혜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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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화웨이가 9월 미국의 규제 시행에 앞서 부품 재고 축적을 위해 반도체 주문을 늘리고 있다. 여기에 애플도 연말에 출시할 신제품 아이폰12에 들어갈 부품 주문을 상향시킨 것으로 알려졌다.4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레티지 애널리스틱(SA)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폰 수요 전망치를 기존 11억대에서 11.9억대로 8% 가량 상향조정했다. 이는 전년대비 -22%에서 -16%로 올린것인데 2021년은 기존의 전년대비 11% 성장 전망을 유지했다.시장에서는 국가간 '록다운(lockdown·이동제한) 조치'로 발생했던 과도한 우려가 해소 되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공급망에서 긍정적인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며 "애플의 올해 신제품향 주문이 상향조정됐고 삼성의 2분기 판매 전망치도 상승하고 있는데 화웨이가 변수이나 중저가에서는 미디어텍 칩셋을 사용해 디램 물량 조달을 요구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애플은 미국의 화웨이 제재와 관련해 중국 공산당이 언급한 보복조치에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다.중국은 애플, 퀄컴, 보잉 등을 거론하며 보복 조치를 언급했지만 뚜렷한 후속 입장 발표가 없어, 실질적인 애플 보복 제재 가능성은 매우 낮은것으로 보인다.중국 내 애플과 관련된 사업체의 직간접 종사자 수는 48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화웨이에 대한 거래 금치 조치를 처음으로 공표한 2019년에도 중국 정부는 애플을 대상으로 직접적인 제재를 가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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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대외 상황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하반기 출시할 아이폰12에 집중하고 있다.아이폰12 신모델은 모두 OLED패널을 탑재한 5.4인 치 1개, 6.1인치 2개, 6.7인치 1개 등 총 4개 모델로 출시되는데 판매도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를 이룬다.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아이폰12 판매 예상은 약 6,800만대로 2019년 아이폰 11대비해 12%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애플은 아이폰 12의 한두개 모델에 들어가는 일부 부품 양산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애플의 올해 신모델 공개 행사는 9월말~10월초(지난해 9월 9일) 열릴 가능성이 있고, 출시는 10~11월에 순차적으로 될 전망이다.하반기 모바일 부품 시장에서는 현재 애플에 OLED를 독점 공급하는 곳은 삼성디스플레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을 공급하는 삼성전기, 카메라 모듈은 공급하는 LG이노텍 등 국내 부품사들의 실적이 올라갈 것으로 파악된다.조철희 연구원은 "코로나19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았던 중국의 4월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대비 14.2% 증가해 이미 시장이 회복에 들어섰고 애플도 5월에 애플스토어를 재개장 하는 등 하반기에는 완연한 출하량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수요 회복기 최대 수혜는 연말 신제품을 출시하는 애플에 집중될 것이며 아이폰12는 라인업도 전년도 3개에서 올해 4개로 다양해지고 가격도 합리적으로 책정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