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억 초과 공동주택 전국 30만9642가구...서울 28만1033가구30억원 초과 공동주택 6260가구중 6239가구 서울 몰려'트라움하우스5차 공시가 69억9200만원으로 15년 1위 수성
  • 올해 전국 공동주택 평균 공시가격이 2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전국 공동주택 1383가구 평균 공시가격은 2억1122만9000원으로 전년 1억9764만5000원보다 6.8% 올랐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 공시가격은 4억3959만6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세종(2억3848만원) △경기(2억1305만3000원) △대구(1억8852만9000원) △부산(1억6642만7000원) △대전(1억6572만9000원)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전국서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가장 낮은 곳은 경북으로 8686만2000원이었다. 이는 전년 8822만9000원과 비교해 오히려 떨어진 것이다.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변동률은 전년대비 평균 5.98% 상승했다.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곳은 서울(14.73%)과 대전(14.03%)이 유일했다.

    공시가격 기준으로 9억원이 넘는 공동주택은 전국 총 30만9642가구로 이중 28만1033가구가 서울에 몰려있었다.

    30억원이 넘는 초고가 공동주택수는 전국 6260가구로 △부산 14가구 △경기 4가구 △제주 3가구를 제외하곤 모두 서울에 밀집해 있었다.

    전국 공동주택중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연립주택 '트라움하우스5차'로 15년째 부동의 1위를 지켰다.

    트라움하우스5차 전용 273㎡ 공시가격은 69억9200만원으로 전년 68억6400만원 대비 1억2800만원 올랐다. 트라움하우스5차는 최고 4층·3개동·총 18가구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강호찬 넥센타이어 대표이사 부회장 등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눈에 띄는 것은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위 10위권에 부산 해운대구 중동 '엘시티'가 새롭게 진입했다는 점이다. 서울을 제외한 지역이 10위권에 든 건 2015년 부산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 아이파크'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