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사업화 자금 총 8억원 선지원…성장단계별 최대 1억원까지 추가 지원"고부가가치 환경 일자리 창출로 연결되도록 다양한 지원책 적극 추진할 것"
  • 정부가 폐자원에 새로운 아이디어와 디자인을 더해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생산하는 새활용(업사이클) 기업의 육성을 위해 올해 15억원을 투자하는 등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

    환경부는 이와 관련 ‘새활용 기업 사업화 지원사업’에 신청한 125개사 중 기업 규모·업력에 따라 안정기, 성장기, 창업기 등 총 25개사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새활용 산업은 환경과 경제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녹색산업 혁신 성장’의 대표 주자로 이번에 안정기 5개사, 성장기 10개사, 창업기 10개사가 각각 선정됐다.

    환경부는 새활용 산업이 폐기물을 감축하면서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대표 녹색 신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안정기 5개사 중에는 방탄소년단(BTS) 가방으로 이미 유명세를 탄 자동차 가죽시트 새활용 기업 ‘모어댄’, 샤넬·루이까또즈·마리몬드 등 다수의 명품업체들과 협업을 이끌어낸 멀티소재 새활용 기업 ‘지와이아이엔씨’가 주목되고 있다.

    환경부는 올해 선정된 25개 기업들에 대해 신제품 개발, 유통·생산 고도화, 홍보·판로개척 등을 위한 사업화 자금으로 총 8억 원을 지원하며, 성장단계별로 기업당 1000만 원에서 최대 1억 원까지 지원한다. 

    사업화 자금은 사업화 촉진 진단(컨설팅), 신제품 개발 및 시제품 제작, 제품 인·검증 취득, 투자 유치, 소재·제품 유통망 구축, 홍보 등 기업 규모를 키울 수 있는 각종 지원을 위해 최대 8개월간 활용할 수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현대백화점 등과 협력해 새활용 제품 전용 팝업스토어 운영, 각종 박람회 참가, 선진국 시장개척단 파견 등 약 5억 원을 투입해 새활용 기업의 판로를 지원한다.

    임시매장, 박람회를 통해 이번 사업화 지원사업에서 개발한 신제품을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백화점‧대형매장 등 일반 유통사에서도 구매할 수 있도록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여 모든 국민에게 새활용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로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스위스, 덴마크, 핀란드 등 새활용 선진국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해외 선진기업 및 수입상들과의 소통 구축 및 수출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김동구 환경부 환경경제정책관은 “새활용 기업 육성을 통해 폐기물의 경제자원으로서 가치를 인식하는 계기를 만들겠다”며 “청년들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세계적인 새활용 명품기업의 탄생과 고부가가치 환경 일자리 창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