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가 약보합권에서 마감됐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0.02달러 하락(-0.04%)한 40.63달러에, 중동산 두바이유는 0.98달러 오른 43.66달러에 각각 마감됐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영국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0.30달러 상승한 43.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가격 인상을 결정하면서 투자심리가 고조됐다. 하지만 여름철 수요가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에 유가는 약보합권으로 마감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으로 경제회복 기대를 상쇄한 탓이다.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 애리조나와 텍사스 등 연료 소비가 많은 미국 주 상당수가 코로나19 확산 급증으로 봉쇄 조치를 일부 되돌렸다.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300만명을 넘어섰다. 플로리다와 텍사스, 애리조나 등 20개 이상 주에서는 바이러스 입원 환자가 급증했다. 뉴저지주의 경우 바이러스 전염율이 1.03으로, 10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JBC에너지는 "봉쇄조치가 재도입될 경우 이달 휘발유 수요가 전년대비 17% 급감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과 이에 대응한 일부 주의 봉쇄조치 강화를 근거로 올해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