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중재 나서 8월 31일까지 협상 진행키로협상 결렬 시 과기부 중재안 따르기로 결정
  • CJ ENM과 딜라이브 간 프로그램 사용료 갈등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중재로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 ENM과 딜라이브는 다음달 31일까지 프로그램 사용료와 관련한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양사는 지난 13일 과기정통부 중재에 따라 2020년 방송채널 프로그램사용료 수준에 대해 3가지 사항을 합의했다.

    우선 양사는 2020년도 CJ ENM에 대한 기본채널 프로그램사용료 수준과 관련해 2020년 8월 31일까지 신의성실에 입각해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지정일자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과기정통부의 중재안에 따르기로 뜻을 모았다. 마지막으로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방송채널을 지속 송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향후 양사의 협상이 결렬되더라도 채널 송출 중단(블랙아웃) 사태는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CJ ENM은 딜라이브에 콘텐츠 사용료 20% 인상을 요구했으나 딜라이브를 포함한 일부 사업자들이 반발하자 오는 17일 tvN과 OCN, 엠넷 등 총 13개 채널에 대한 송출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한 바 있다.

    딜라이브는 과기정통부의 중재로 지난 9일 CJ ENM과 만나 콘텐츠 사용료 합의에 나섰지만, 절충안을 찾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