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구독경제 시장 결제 규모 커져카드사 ’충성고객‘ 확보 위해 다양할 할인 혜택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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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업계는 최근 급성장 중인 구독경제시장에 특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여가 생활을 즐기는 고객들의 소비패턴 변화에 맞춰, 다양한 카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우리카드는 지난 3일 비대면과 구독경제 혜택을 강화한 ‘카드의정석 UNTACT’와 ‘카드의정석 UNTACT PLATINUM’ 등 2종을 출시했다. 두 상품 모두 ▲영상 ▲음원 ▲전자도서 ▲멤버십 ▲반려동물 업종 등 5개 업종에서 정기결제 시, 기존 두 배인 20% 할인을 제공한다. 

    신한카드의 ‘딥원스(Deep Once)' 카드도 정기결제에 특화된 카드다. 넷플릭스, 웨이브, 왓챠플레이, 멜론 등 정기결제 건에 대해 건별 최대 6000포인트씩, 월 최대 3건까지 적립 포인트를 제공한다. 

    또한 정수기·안마의자 등 이용 중인 렌탈서비스에 대해서도 건별 최대 7000포인트씩, 월 최대 5건까지 적립 포인트틀 제공한다. 여기에 아파트관리비·휴대폰요금 등 생활 월납 요금도 자동이체 신청 시 월 최대 3건까지, 건별 최대 6000포인트를 제공한다. 

    KB국민카드도 최근 ’KB국민 이지 링크 티타늄 카드‘를 선보였다. ▲통신요금 ▲아파트관리비 ▲도시가스 ▲초중고 학교납입금 등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자동납부 건수가 2건 이상이면 월 5000원, 4건 이상이면 월 1만원이 캐시백 된다. 여기에 음원사이트와 렌탈서비스 등 정기결제 시 업종별 10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카드업계가 이처럼 구독경제 서비스에 특화된 카드를 잇달아 출시한 이유는 무서운 성장세 덕분이다. 특히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OTT(실시간동영상서비스)와 음원서비스를 즐기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CS)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구독경제 시장 규모는 2015년 4200억 달러(약 501조원)에서 2020년 5300억 달러(약 632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넷플릭스의 국내 월 결제 규모는 2019년 3월 167억원에서 올해 4월 439억원으로 약 1년 만에 2.6배 이상 성장했다. 

    또한 구독경제 서비스 특성상 정기구독 시 장기간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 카드사 역시 해당 상품을 출시함으로 인해 ’충성고객‘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여가를 즐기는 고객이 늘면서 OTT와 같은 구독경제 서비스 시장 규모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카드사들이 고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