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 렌탈 상품 거래액 6배 '껑충'코웨이, 2분기 매출·영업익·당기순익 모두 최대SK매직, 영업익 110.4%↑… 교원, 매출 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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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렌탈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지난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외출에는 제약이 생겼지만, 개인 위생과 실내 가전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올 상반기(1월1일~6월30일) 기준 전체 렌탈 서비스 상품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6배 이상(561%) 급증했다. 

    특히 2030 세대의 거래액 신장률이 743%로, 전체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존 렌탈 서비스를 적극 이용하던 4050세대 역시 5배 이상(415%) 거래액이 증가했다.

    렌탈업계 또한 위생가전 인기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업계 1위 코웨이는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최대치를 나타내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코웨이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80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늘었다. 동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2.4%, 16.7% 증가한 1692억원, 1189억원을 기록했다.

    신제품 출시와 주요 해외 법인의 선전이 매출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코웨이는 올해 AIS 정수기, 벽걸이 공기청정기 등 혁신 기술이 탑재된 제품을 잇달아 출시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해외 법인 또한 코로나19에도 역대 최대 분기 매출 기록했다.

    올 2분기 국내외 렌탈 계정으로는 총 801만 개를 확보했다. 국내 633만 계정, 해외 168만 계정으로, 코로나19 영향에도 안정적인 계정 순증을 달성했다

    이해선 코웨이 대표이사는 "코로나19에도 국내외로 안정적인 계정 순증을 달성했다"며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적인 신성장 동력 발굴 노력을 통해 지속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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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매직 또한 순조로운 성장세를 나타냈다. 매출은 26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0%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228억원으로 110.4% 늘었다.

    SK매직 제품 중에서도 올인원 직수얼음정수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0% 늘었다. 6월 새로 출시된 '터치온 플러스' 등 식기세척기 매출도 160% 늘었다. 렌탈 계정은 지난달 누적 기준으로 190만개를 넘어섰다.

    SK매직은 가스레인지, 식기세척기, 전자레인지 등에서 각각 업계 42%, 33%, 3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SK매직 관계자는 "렌탈사업의 견조한 성장세와 신제품 출시 등이 가전 실적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직수형 정수기 비중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분기 실적을 따로 공개하지는 않지만 교원그룹 종합 가전 브랜드 웰스도 올해 2분기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

    웰스는 올해 상반기 정수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7.6% 증가했다.

    회사측은 시스템 정수기 '웰스더원'과 '웰스 tt UV+(티티 유브이플러스)' 정수기 등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웰스는 4분기 '생활 맞춤 솔루션' 첫 번째 라인업인 워터 솔루션을 공개, 정수기 점유율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쿠쿠홈시스 역시 정수기 등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쿠쿠홈시스 인앤아웃 아이스 텐에스 2분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126% 증가했다. 전월대비 판매 증가폭은 5월 30%, 6월 50%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렌탈가전은 비용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새 제품으로 교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진 만큼 가전제품 니즈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