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쓰레기 치우고 농경지 정비… 컵라면 등 물품도 지원앞서 그룹 10억 원 성금 기탁… 굴착기 등 장비 10대 지원
  • ▲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는 8월 초부터 14톤급 중형 휠굴착기와 6톤급 소형굴삭기 10대를 수해 피해지역에 투입해 복구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현대중공업
    ▲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는 8월 초부터 14톤급 중형 휠굴착기와 6톤급 소형굴삭기 10대를 수해 피해지역에 투입해 복구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그룹은 경남 합천, 전남 구례 등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 200여명의 봉사단을 파견하고 컵라면, 생수, 마스크 등 생필품을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 직원들로 구성된 현대중공업그룹 봉사단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각 지역별로 나눠 침수된 가옥의 토사와 각종 쓰레기를 치우고 농경지 정비, 침수 농기계 수리 등의 수해 복구 작업을 펼칠 예정이다.

    앞서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5일 그룹1%나눔재단을 통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0억원을 기탁했다. 또 충남 천안, 전남 함평 등에 모포, 세면도구, 구급품 등으로 구성된 구호키트 400세트를 지원하고 이달 초부터 경기, 충청 수해 지역에 굴착기 등 총 10대의 중장비를 지원해 피해 복구를 돕고 있다.

    올 여름 장마는 기상관측이 전국으로 확대된 1973년 이래 가장 긴 54일 간 이어졌고, 비의 양도 역대 두 번째로 많아 8000명이 넘는 이재민과 40여명의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일으켰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많은 직원들이 수해 지역을 돕기 위해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지원했다"며 "이번 구호활동이 피해 주민들이 수해의 아픔에서 하루빨리 회복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