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공공와이파이 사업자 KT 선정다중 접속이 가능한 '와이파이6'로 구축 예정2022년까지 전국 공공와이파이 4만 1000개소 신규 구축
  • KT가 올해 안으로 도서지역, 정류장, 도서관 등 '공공장소에 무료 와이파이(이하 공공와이파이)'를 1만개소 추가 확대한다.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디지털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발주해 KT가 상호출자 방식으로 진행한다. KT 투자 규모는 약 180억원 수준이다. 

    KT는 지난 7월부터 한국판 뉴딜 사업의 빠른 실행을 지원하는 '한국판 뉴딜 협력 TF'를 운영 중이다. KT의 ICT 역량을 동원해 디지털 인프라 구축, 비대면 산업 육성,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 등의 사업을 빠르게 추진할 수 있도록 내외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16개 광역시도로부터 구축장소 수요 발굴, 구축 사업자로 KT를 선정했다. 과기정통부는 현재 1만 8000개소 공공장소에 무료 와이파이를 운영하고 있고, 2022년까지 4만 1000개소를 추가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지역별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도서지역이나 주민센터, 보건소, 도서관, 터미널, 버스정류장 등 공공장소 등에도 와이파이가 구축된다. 해당 장소는 구축 필요성은 높으나 투자비 등의 이유로 우선순위에서 제외됐던 곳이다.
     
    KT는 많은 사용자가 동시에 접속해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Wi-Fi6(와이파이6)'를 기반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와이파이6는 전기통신기술표준화단체(IEEE)의 최신 규격의 무선랜 표준으로 현재 'Wi-Fi5(와이파이5)' 대비 최대 4배 빠르다.

    박윤영 KT 기업부문 사장은 "KT는 이번 공공와이파이 구축을 비롯, 농어촌 통신망 고도화 사업에도 참여해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에 기여하고 국민 삶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도 공공와이파이 품질 이슈를 체계적으로 관리·개선하기 위해 통합관리센터의 역할, 기능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일원화된 센터에서 사업자 시스템과 연동을 통해 센터에서 공공와이파이 동작상태, 트래픽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점검한다.

    허성욱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22년까지 공공와이파이 4만 1000개소 신규 구축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면서 "국민들이 매일 이용․활용하는 공공장소 어디서나 데이터를 맘껏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